천체 우주 항공
[매일경제] 거대강입자가속기 가동 시작,우주탄생 '빅뱅' 신비 풀리나
FERRIMAN
2008. 9. 1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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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탄생 '빅뱅' 신비 풀리나 | ||||||||||||
스위스 제네바 인근 프랑스 국경지대에 위치한 유럽입자물리학연구소(CERN)는 이날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기준) 빅뱅을 재현할 양성자 빔을 가속기에 주입시켜 LHC를 가동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CERN 운영팀은 우선 길이 27㎞ 지하 원형터널 안으로 양성자 빔을 주입해 시계 반대방향으로 발사했다. 이어 다른 양성자 빔을 시계방향으로 발사해 기기가 이상 없이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향후 운영팀은 두 개의 빔을 동시에 반대방향으로 발사해 양성자 입자가 정확히 충돌할 수 있도록 기기의 작동을 점검하고 세부조정도 진행한다. 과학자들은 본격적인 양성자 충돌 빅뱅실험이 연말께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양성자는 원자의 핵 속에 들어 있는 작은 입자로 전자현미경으로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주 작다. 과학자들은 양성자를 입자가속기에 넣은 뒤 가속기 터널 내부를 1만바퀴가량 돌리면서 이 입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도록 가속한다. LHC 가동이 계속되면서 각종 기기가 안정되면 가속기 안에서는 양성자끼리 1초에 6억번 정도의 충돌이 일어나고, 그 순간 온도는 태양 중심 온도의 약 10배에 달한다. 이때 가속기 둘레로 수㎞ 간격을 두고 설치된 알리스(ALICE), 아틀라스(ATLAS), CMS, LHCb 등 4개 관측장소에 설치된 초정밀 검출기는 충돌하면서 나오는 수억 개 입자를 추적한다. 이 미니 블랙홀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과학자들은 △입자의 질량을 결정하는 '신(神)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의 존재 여부 확인 △세상 만물의 기본적인 구성 원리를 설명하고 있는 '입자 표준모형' 검증 △우주 질량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암흑물질의 비밀 규명 등에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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