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세라믹,그리고 Ferrite
[중앙일보] 가정용 연료전지 시범설치
FERRIMAN
2009. 1. 2. 11:10
기사 입력시간 : 2009-01-02 오전 12:3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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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 보급 가정용 연료전지는
도시가스서 뽑아낸 수소가 연료 효율 높고 CO₂ 발생 40%나 줄여
지난해 말 서울 홍릉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공관에 가정용 연료전지 한 대가 설치됐다. 한국가스공사가 가정용 연료전지의 실용성을 확인하기 위해 설치해온 210대 중 하나였다. 가정용 연료전지는 어떻게 작동하고 어떤 역할을 하며 어떤 이점이 있을까.
연료전지는 가정용이나 차량용으로 사용할 때 소형 발전소 역할을 한다. 그 연료인 수소를 어떤 원료로 만드느냐와 용도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가정용 연료전지는 도시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해 연료로 사용한다. 대형 발전소에서 도시가스를 연소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것보다 수소를 추출해 발전하는 것이 30% 정도 효율이 높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40%나 저감할 수 있다. 같은 연료를 사용하더라도 새로운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그 효율과 파급 효과에서 상당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KIST 원장 공관에 설치된 가정용 연료전지의 발전 용량은 1㎾로 일반 가정에서 보통 사용하는 전력의 3분의1 정도다. 모자라는 전력은 기존 한국전력에서 보내오는 전기를 사용한다. 크기는 작은 냉장고만 한 게 두 개다.
가정용 연료전지는 도시가스에서 수소를 뽑은 뒤 일반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한다. 그 결과 나오는 것은 물밖에 없다. 도시가스를 연소시켜 전기를 생산했다면 이산화탄소 등 다른 오염 물질이 발생했을 것이다. KIST 연료전지사업단 홍성안 박사는 “앞으로 기술이 발전하면 수소를 도시가스가 아닌 물에서 뽑아 사용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과도기로서 기존 화석연료의 효율을 높이는 방법으로도 연료전지는 큰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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