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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휴대폰에 함유된 금속 사례-자원리사이클링

FERRIMAN 2009. 8. 10. 09:49

기사 입력시간 : 2009-07-07 오전 11:20:58
희유금속 비축늘려 '도시광산' 육성
폐전자제품에만 9조6천억원어치 함유추정
산업폐기물과 폐제품에 포함된 금속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이른바 '도시광산'을 육성하기 위해 희유금속(稀有金屬, rare metal)을 중심으로 금속물질의 정부 비축물량이 대폭 늘어나고 입지규제도 완화된다.

지식경제부는 7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도시광산 활성화 정책패키지를 마련,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금속광물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나 제품에 포함된 금속물질을 추출해 재사용하는 비율이 2007년 말 기준으로 구리가 12.3%, 알루미늄이 18%에 그치는 등 극히 낮고 특히 사용량은 적지만 산업의 핵심소재인 희유금속들은 재활용이나 국내 비축물량이 빈약한 실정이다.



하지만 휴대전화 하나만 해도 금과 은, 철 등 일반광물은 물론, 네오디뮴,티탄,바륨,지르코늄,비소,갈륨,인듐,탄탈 등 각종 희유금속이 포함돼있어 이를 추출해 재활용하면 무역수지나 자원안보 차원에서 대단히 유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확한 통계작성은 불가능하지만 현재까지 생산돼 국내에 쌓여있는 폐전자제품에만 9조6천억원어치의 금속이 포함돼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경부는 도시광산업체들이 폐제품에서 금속을 추출하면 이를 사들여 수요기반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조달청과 광물자원공사를 통해 현재 6천289t이 비축된 크롬은 오는 2012년까지 6만9천700t으로, 니켈과 바나듐은 2천200t, 658t에서 각각 2천924t, 953t씩으로 비축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반도체,LCD 등 첨단제품 제조에 필수적이지만 비축량이 56t에 불과한 희토류도 2012년까지 1천164t을 비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경부는 아울러 현재 서비스업으로 분류돼 국가산업단지내 공장설립이 제한되고 있는 도시광산 기업이 국가산단에 입주할 수 있도록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령도 개정하기로 했다.

도시광산 기업들이 원재료 격인 폐자원을 조달하기 쉽도록 대표적 폐자원인 PCB스크랩에 부과되는 2∼3%의 수입관세를 낮추는 방안과 도시광산 추출기술 및 제련,정련기술 개발을 위해 2014년까지 8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해외로 수출되는 금속 스크랩을 내수로 전환하고 희유금속 재활용율을 20% 높일 경우 연 24억2천만 달러의 무역수지 개선이 가능하고 산업원료로 활용되는 금속자원의 30%를 도시광산 자원으로부터 충당할 경우 연 150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감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