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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타임즈) 양자메모리 저장시간 100만배 이상 늘려

FERRIMAN 2010. 3. 4. 08:59

양자메모리 저장시간 100만 배 이상 늘려 인하대 함병승 교수, 3월의 과학기술자상 수상 2010년 03월 04일(목)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와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박찬모)은 인하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 함병승 교수를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3월 수상자로 선정했다.

함병승 교수는 양자메모리 연구의 저장시간을 백만 배 이상 늘릴 수 있는 새로운 프로토콜을 개발해 양자정보 통신의 실용화뿐만 아니라 학문 발전에도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00km이상 양자통신에의 단초 제공

▲ 인하대학교 함병승 교수 
함 교수는 2006년부터 빛의 특성 및 양자역학을 이용해 현재의 전자 CPU보다 100배 이상 빠르고 양자정보와도 호환되는 유니버설 광양자CPU기술과 장거리 양자 통신에 필수적인 장시간저장 양자메모리를 연구하고 있다. 이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리더연구자지원사업’ 중 ‘창의적 연구’의 지원을 받아 이뤄지는 것이다.

특히 함병승 교수는 장거리양자통신을 가능하게 할 장시간 양자 메모리 프로토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연구결과는 함 교수가 1998년에 자체개발한 라만에코방식의 양자메모리 프로토콜에 ‘광잠금’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추가해, 최대 1/1000초에 불과했던 양자신호 빛의 저장시간을 백만 배 이상~최대 10시간까지 연장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양자메모리 방식이다.
양자메모리는 양자정보처리·통신에서 양자정보를 처리하는 ‘양자 로직게이트’와 함께 양자정보를 저장·변환·통제하는데 쓰이는 핵심 기술이다. 함 교수의 연구는 현재 양자정보기술로 불가능하다고 인식됐던 100km 이상의 장거리 양자통신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더욱 분발하라는 의미”

함병승 교수는 최근 3년 간 광양자컴퓨터팅을 구현하기 위해 느린 빛을 이용한 광양자라우팅, 광양자로직게이트와 양자메모리에 관한 연구결과를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 △Nature Photonics △Applied Physics Letters △Optics Letters △Optics Express 등 SCI저널에 2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국내지적재산권 확보를 위해 국외 특허도 다수 확보하고 있다.

함병승 교수는 “ ‘이달의 과학자상’ 수상은 자만하거나 게으르지 말고 더욱 분발해 국가와 국민에게 보답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과학의 위상을 세계적 수준으로 제고해 국격을 높이는데 더욱 기여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청한 기자 | chkim@kofac.or.kr

저작권자 2010.03.0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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