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세라믹,그리고 Ferrite
[사이언스타임즈] 과학교육의 즐거움-일본 Elekit사의 조립키트
FERRIMAN
2010. 3. 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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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즐거움을 한꺼번에! [얼리어답터]조립키트 ‘6in1 Solar Kit’ 2010년 03월 09일(화)
얼리어답터 일본 Elekit사는 ‘즐거운 과학’을 통해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을 키우겠다는 것이 목표이다. Elekit사의 모든 제품은 조립을 해야 하는 키트이며 정형화된 완성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만들 수 있는’ 제품을 통해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진정한 즐거움을 느끼게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Elekit사의 제품은 국내에도 많이 알려져 있다. 간단한 전기회로를 이용한 라디오키트에서부터 오늘 소개할 태양열 키트까지 상당히 많은 라인업을 가지고 있으며 모두가 전기공작 제품의 딱딱함보다는 즐거움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제품에 가깝다. 또 국내에도 잘 알려진 어른용 조립키트인 진공관 엠프 TU시리즈는 가격대비 뛰어난 품질로 많은 마니아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엠프의 원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교육과 즐거움을 한꺼번에
요즘 태양열이다, 전기다 해서 연일 연료절감에 대한 내용이 이슈가 되고 있다. 앞으로 그러한 대체에너지를 주 연료로 사용해야 할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교육도 시키고 즐거움도 줄 수 있는 제품이 Elekit에서 출시가 되었다. 제품명은 ‘6in1 Solar Kit’다.
그린 색상을 바탕으로 제품의 변화를 잘 표현해 놓은 패키지가 흥미를 유발시킨다. 내용물의 색상도 자연을 뜻하는 그린과 깨끗함을 뜻하는 화이트, 두 가지 색상만 사용하였다. 또 최근 아이들의 관심도가 높은 트랜스포머 형태로 한가지 세트로 총 6가지의 다른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자동차, 강아지, 풍차, 배, 비행기, 회전 비행기까지 6가지를 만들 수 있다.
포함된 태양열 셀의 용량은 75mA이며 수명은 3~5년 정도이다. 12000rpm소형 모터도 포함된다.
각 제품의 특징은: 1) 회전 비행기 – 중심을 기준으로 밸런스를 잡고 빙글빙글 도는 비행기 2) 풍차 – 프로펠라형의 날개가 있는 풍차 3) 에어 보트 – 프로펠라로 추진힘을 얻는 수상보트 4) 비행기 – 전면의 프로펠라가 돌아가는 장식용 비행기 5) 미니카 - 4바퀴로 달리는 자동차 6) 강아지 – 부들부들 흔들리면서 전진하는 강아지
그린과 흰색의 조화가 제품의 이미지를 깔끔하면서도 친환경적으로 보이게 하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간단한 조립형태의 구조이며 전통적인 Elekit사의 납땜용 키트는 아니다. 배선이 있기는 하지만 납땜없이 장착할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 조립의 난이도가 낮은 편이다. Elekit사의 모든 제품의 설명에는 독특한 표현이 있는데, “난이도 1~5단계까지. 공작시간: 실예상시간, 대상연령: 실대상”를 모든 제품에 표기를 한다. Solar Kit는 ‘난이도-1, 공작시간-1~2시간, 대상연령-10세이상’으로 되어 있다.
제조사는 모든 제품에서 “탐구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기를” 바라고 모든 제품에서 “만들기와 전자기기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는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은 많이 만들기보다는 꾸준히 오랫동안 인기를 끌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창립한지 40년이 다 되었지만 제품의 종류는 일반적인 회사의 10년치도 안 되는 것 같다. 확실히 몇 개월 판매하고 새로운 상품을 준비하는 일반적인 회사와는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다시 제품이야기를 좀 하자면 제품의 성능은 뛰어난 편이 아니니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강한 태양이 있어도 부족한 파워인데 강한 태양이 비치는 밖에서만 가지고 놀 수도 없고 주로 실내에서 형광등 밑에서 가지고 논다면 상당한 인내심을 가지고 놀아야 할 것이다.
호기심 간직한 어른들에게도 유효
Elekit의 제품은 어린이를 위한 제품처럼 보이지만 묘하게 어른들을 끌어들이는 능력도 뛰어나다. 처음부터 어른을 위한 제품처럼 보이는 TU시리즈도 있지만 오늘 소개한 제품도 은근히 마니아들의 지갑을 열 수 있을 것 같다. Elekit사의 회사 소개에도 “어린이의 마음과 호기심을 간직한 어른들”에게도 제품을 추천한다고 나와있다.
Elekit사의 제품을 보면 회사의 기본 방침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조금만 잘 팔리고 이슈가 된다 싶으면 따라하기 바쁜, 보통의 제조사에서는 생각해 볼 부분이다. 큰 유혹이 와도 참아야 하고 큰 기회가 와도 참아야 하며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 가야 하는 외로운 길이지만 끊임없이 한길을 가고 있다는 자체가 참 대단하고 부러운 정신인 것 같다. 그에 비해 국내는 너무 캐릭터에 빠져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며 기초 제품에는 너무 둔한 것 같다는 생각에 걱정이 된다.
얼마 전 정부에서 앞으로 앱스토어 같은 콘텐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3000억이 넘는 지원을 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지금은 소프트가 뛰어나야 한다고 모두가 앱스토어니 뭐니 해서 그쪽으로 달려가고 있는데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필자가 철석같이 믿는 표어가 바로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다. 우리가 애플의 비약적인 성공에 눈이 멀어 소프트웨어와 콘텐츠에 정신이 팔려있는 사이 또 누군가는 향후 닥칠 하드웨어의 변화에 눈길을 줄 것이고, 우린 그때가 되면 또 전체적으로 하드웨어로 몰려가려고 할 것인데, 그래서는 언제나 따라쟁이가 될 뿐이다.
지금의 일본을 보면 향후 우리의 모습을 예측할 수도 있으며 무엇을 조심하고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도 배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균형적인 발전이 있어야 할 것이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일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누군가는 어렵고 힘든 길을 묵묵히 걸어가야 할 것이다. 과연 그 짐을 누가 질 것인가? 과연 정부와 시장은 그들에게 무엇을 줄 것인가?
제조사: elekit 제품명: 6in1 Solar Kit 특 징: 6가지로 변신하는 솔라키트 태양열 셀 75mA, 수명 3~5년 가 격: 2,415엔 국내판매: 온라인샵에서 판매중 포인트: 여섯 가지로 변신하는 트랜스포머 Solar Kit 즐거운 놀이와 태양열 교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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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2010.03.09 ⓒ ScienceTim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