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에너지
[중앙일보] 삼성SDI 대용량 배터리 공개
FERRIMAN
2015. 1. 13. 20:29
한 번 충전하면 서울서 대구까지
삼성SDI, 대용량 배터리 공개
삼성SDI가 국제 무대에서 합병 신고식을 했다. 처음으로 자동차 배터리와 소재를 동시에 국제 모터쇼에 출품한 것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7월 제일모직 소재 부문을 합병했다.
삼성SDI는 12일 시작한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한번 충전으로 300㎞를 가는 대용량 배터리 셀(120Ah)을 선보였다. 이 배터리를 단 전기차는 한번 충전으로 서울에서 대구까지 갈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인 닛산 리프의 1회 충전 주행거리(132㎞)의 두 배가 넘는 용량이다.
SDI는 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과 순수 전기차(EV)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모듈(조립된 덩어리)도 선보였다. 어느 쪽에 쓰든 크기가 같기 때문에 자동차 업체는 차종에 관계없이 배터리 탑재 공간을 하나로 통일해 설계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SDI로선 배터리 표준화를 선도할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정세웅 SDI 중대형전지사업부장은 “고객과 시장이 원하는 다양한 솔루션과 제품을 선보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 SDI 이름을 달고 처음으로 모터쇼에 나온 소재 분야에선 소재 자체가 고유의 색을 띄고 있어 별도의 색칠이 필요없는 ‘무도장 메탈릭’이 대표 상품으로 출전했다.
도장 공정이 필요 없을 뿐 아니라 긁히더라도 색이 벗겨지거나 변색이 덜 되는 장점이 있다. 소재 제조 과정에서부터 염료를 섞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내구성 문제 등을 해결한 제품으로, 플라스틱이지만 금속 느낌을 낸다. 미국 포드는 이 소재를 2015년형 몬데오의 센퍼페시아(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부분)에 적용했다. 이승구 SDI 케미칼사업부장은 “앞으로 고부가 소재 비중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훈 기자
삼성SDI는 12일 시작한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한번 충전으로 300㎞를 가는 대용량 배터리 셀(120Ah)을 선보였다. 이 배터리를 단 전기차는 한번 충전으로 서울에서 대구까지 갈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인 닛산 리프의 1회 충전 주행거리(132㎞)의 두 배가 넘는 용량이다.
SDI는 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과 순수 전기차(EV)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모듈(조립된 덩어리)도 선보였다. 어느 쪽에 쓰든 크기가 같기 때문에 자동차 업체는 차종에 관계없이 배터리 탑재 공간을 하나로 통일해 설계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SDI로선 배터리 표준화를 선도할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정세웅 SDI 중대형전지사업부장은 “고객과 시장이 원하는 다양한 솔루션과 제품을 선보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 SDI 이름을 달고 처음으로 모터쇼에 나온 소재 분야에선 소재 자체가 고유의 색을 띄고 있어 별도의 색칠이 필요없는 ‘무도장 메탈릭’이 대표 상품으로 출전했다.
도장 공정이 필요 없을 뿐 아니라 긁히더라도 색이 벗겨지거나 변색이 덜 되는 장점이 있다. 소재 제조 과정에서부터 염료를 섞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내구성 문제 등을 해결한 제품으로, 플라스틱이지만 금속 느낌을 낸다. 미국 포드는 이 소재를 2015년형 몬데오의 센퍼페시아(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부분)에 적용했다. 이승구 SDI 케미칼사업부장은 “앞으로 고부가 소재 비중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