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 사회 2007.4.26(목) 03:00 편집 |
“공학도에게 웬 文史哲? 세상보는 눈 키워야죠”
●고려대, 이공계생 위한 권장도서 54권 선정
고려대 공대는 최근 이공계 대학생이 읽어야 할 인문, 사회, 과학기술 등 6개 분야 권장 도서 54권을 선정해 발표했다. 대학이 이공계 학생만을 위한 권장 도서를 별도로 선정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권장 도서는 ‘우리글 바로쓰기, 논리적 사고’, ‘과학기술 이야기’, ‘수학 이야기’, ‘철학·역사’, ‘삶의 지혜’, ‘경영·경제’ 등 6개 분야로 모두 54권. 고려대 공학교육연구센터에서 초안을 마련한 뒤 이 대학 공대 교수들의 의견을 반영해 최종 선정했다.
공학교육연구센터장인 윤태웅(전기전자전파공학부) 교수는 “올바른 과학인이라면 자신이 연구하는 과학기술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폭넓게 사고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공계 대학생들이 전공서적 외에는 책을 잘 읽지 않아 이번 목록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교수들이 가장 신경을 쓴 점도 이공계 대학생이 과학기술과 사회의 상호 작용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책이었다.
여기에는 과학의 본성에 대한 현대의 방침을 쉽게 전달한 과학철학 개론서 ‘과학이란 무엇인가!’(앨런 차머스)와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으로 파괴된 생태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환경도서의 고전 ‘침묵의 봄’(레이철 카슨) 등이 선정됐다.
이 밖에 ‘통일’, ‘인권’, ‘페미니즘’ 등 대학생으로서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이슈를 다룬 책과 경영·경제에 대한 세계적인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책도 포함시켰다.
이와 함께 고려대 공대는 올해 이뤄지는 교과과정 개편에서 ‘일반 선택’ 과목에 현재 1개뿐인 ‘경영학’ 과목군 외에 ‘과학기술과 사회’ 과목군을 신설해 관련 수업을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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