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표 교수의 Tech & Money 2.0](3)수익과 위험은 동전의 양면 |
[ 2008-01-25 ] |
기업은 수익을 창출하고 사업을 계속 영위하면서 주주들의 수익을 증대시키는 사업에 타인의 자금이 얼마나 투자되어야 하는지를 결정해야 한다. 그러한 의사결정에서는 수익과 위험 간의 관계를 잘 이해해야 한다. ◇위험과 수익은 비례한다=다음 그림과 같이 수익(return)은 항상 위험(risk)과 비례관계에 놓여 있다. 높은 수익률을 원한다면 더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금융상품의 예를 보면, 주식, 회사채, 정기예금 순으로 위험이 높은데, 이에 따라 기대수익률도 위험에 비례하여 높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위험은 회피하기를 원하지만, 수익은 선호하므로 위험과 수익의 상충관계(trade-off)라고 한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위험과 비례하는 것은 기대수익률이라는 것이다. 신생 벤처기업의 현재 주가는 낮지만 향후 우량기업으로 성장한다면 주가가 크게 상승하기 때문에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성공 확률이 낮고 부도가 나면 큰 손실이 발생한다. 따라서 사전에 기대되는 수익률이 확률적으로 높을 뿐이지 반드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보장은 없는 것이다. ◇부채의존도가 높으면 손익의 변동성이 높아진다=경영에서 직면하는 가장 중요한 재무적 의사결정 중 하나는 자기자본과 부채를 얼마나 이용할 것인가다. 자본을 이용하여 사업을 하면 이익이 발생하는 경우에만 배당을 지급하기 때문에, 손실이 발생할 경우 자본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부채를 차입하면 이익과 손실과는 무관하게 고정적으로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이에 따라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경우, 고정비용인 이자는 일정하기 때문에 순이익은 호경기에 빠르게 증가한다. 반면에 불경기에는 손실이 발생해도 일정액의 이자를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순이익은 급격히 감소하게 된다. 따라서 부채를 많은 기업은 호경기에는 이익이 크게 증가하고 불경기에는 이익이 급감하는 증폭효과가 발생하는데, 이를 레버리지효과(leverage effect) 또는 지렛대효과라고 한다. 이 경우에도 기업이 재무적 의사결정을 하는 데 고려해야 하는 위험-수익의 상충관계가 존재한다. 조성표 경북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spcho@knu.ac.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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