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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박막형 태양전지, 수익 큰 만큼 리스크도 커 ­

FERRIMAN 2008. 5. 7. 09:55

ETnews

박막형 태양전지, 수익 큰 만큼 리스크도 커 ­
[ 2008-05-07 ]  
a-Si: 아모퍼스실리콘 CdTe: 카드늄·텔루라이드 화합물, CIGS: 구리·인듐·갈륨·셀레늄 화합물

박막형 태양전지 사업에 진출하려면 다양한 시나리오적 접근을 통해 위험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리콘을 적게 사용해 주목받는 기술이지만 아직 기술 성숙도가 낮고 표준 기술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다.

삼성경제연구소는 6일 발표한 ‘박막 태양전지의 부상과 시사점’이란 보고서에서 “아모퍼스 실리콘(a-Si) 소재의 박막 태양전지의 실리콘 사용량은 실리콘웨이퍼 태양전지의 100분의 1정도에 불과하다”며 “사용 소재에 따른 박막 태양전지 내부의 기술 경쟁과 박막 태양전지 및 실리콘웨이퍼 전지 간 기술 경쟁이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막 기술에 대한 벤처캐피탈과 사모펀드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장비 업체들이 턴키 방식으로 생산설비를 제공, 기술력이 없어도 자본을 갖춘 업체들이 시장에 진출하는 등 시장 참여 업체도 늘고 있다. 그러나 박막 태양전지의 전기 전환효율은 10% 내외로 14% 이상인 기존 실리콘웨이퍼 태양전지에 못 미치고 상업화 기간이 길지 않다. 수명과 신뢰성에 대한 검증이 미비한 게 단점으로 평가된다.

조용권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박막 태양전지가 빠르게 성장하지만 제조 비용과 효율 문제로 실리콘웨이퍼 태양전지를 대체하기는 당분간 힘들 것”이라며 “기술의 성숙화 정도와 제조효율 제고를 위한 공정기술 개발에 따라 태양전지의 주도권 판도가 변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시나리오 기법을 통해 불확실성이 큰 태양전지 분야의 변동에 대응하고 내부 R&D보단 라이선싱·제휴·인수합병 등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할 것을 권했다.

박막 태양전지는 얇은 기판 위에 전극재료를 입혀 제조하는 방식으로 태양광 발전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품귀로 최근 관심이 높아졌다. 최근 폴리실리콘 가격은 2003년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당 75달러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한세희기자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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