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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화성여행 모의체험

FERRIMAN 2009. 3. 28. 18:21

 

  매경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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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화성여행 모의체험에 6천명 지원

모의 화성 탐사선 탑승실험에 자원한 40개국 6천명 가운데 최종 선발된 6명이 31일부터 105일간의 실험에 들어간다고 BBC 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러시아와 프랑스, 독일인으로 구성된 6명의 모의 화성 탐사선 승무원들은 이날부터 모스크바 시내의 훈련장에서 외부와 완전히 격리된 채 무중력을 제외하고 실제 화성 탐사선과 똑같은 환경에서 우주여행 실험 대상이 된다.

현재의 엔진 기술로 화성까지 왕복 여행을 하는데는 약 2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각국 우주당국은 과연 승무원들이 이처럼 장기간의 우주여행을 심리적, 신체적으로 견딜 수 있을지 확인해야만 한다.

실험 참가자들은 외부와의 연락이 완전히 두절된 상태에서 온 몸에 전기 감시장치가 부착된 채 작은 금속 통 속에서 지내야 하며 하루 세끼 식사를 냉동 이유식과 씨리얼 바로 때워야 한다.

한편 이들이 오랜 고립생활로 이상행동을 보일 경우에 대비해 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외부 관제실에서 감시되며 술과 담배도 물론 금지된다.

참가자들에게는 각기 트렁크 한 개분의 개인소지품만 허용되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하루 10시간씩 각종 실험과 운항 등 작업에 교대로 투입돼 자유시간은 별로 없다.

이번 실험에 참여한 독일군 엔지니어 올리버 크니켈은 "고립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먼저 조사하지 않는다면 화성 여행은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모의 탐사선 선장인 러시아인 세르게이 리야잔스키는 이 실험에 대해 "재미가 없을 것은 확실하다"면서 "참가자들은 언제라도 중단할 권리가 있지만 이렇게 되면 전체 실험에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의실험 참가자들은 월 6천500달러의 보수를 받게 된다.

한편 이번 실험이 성공을 거두면 520일간 계속될 보다 본격적인 실험은 내년 말 시작될 예정이다.

youngni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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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8 10:34:0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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