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사람을 만화 속의 슈퍼 영웅으로 만들어 줄 갑옷이 등장했다.
사람의 팔과 다리에 착용할 수 있는 이 갑옷은 최근 NASA(미항공우주국)가 공개한 외골격 로봇이다. 이 로봇은 우주비행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만들어 졌으며, 앞으로 우주정거장이나 달, 화성 등에서 우주비행사를 보조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NASA와 IHMC(The Florida Institute for Human and Machine Cognition)가 공동으로 만든 이 외골격 로봇 X1은 약 26kg(57파운드)의 무게로 가졌으며, 사람의 양 다리에 직접 착용해 다리관절 운동을 보조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그리고 매우 실용적인 목적을 가지고 탄생됐다.
로봇 개발 연구소에서 X1 로봇을 만든 프로젝트 엔지니어. ⓒ NASA
이 로봇은 사람의 다리를 보조하는 기구이기 때문에 사람이 이 장치를 착용하면 평소보다 훨씬 더 큰 힘으로 더 많은 무게를 들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실험결과, 이 로봇을 장착한 우주비행사는 더 많은 장비를 가지고 실험하거나, 더 큰 무게를 옮길 수 있게 됐으며, 더 많은 공기와 배터리를 휴대하고 더 오래 우주에서 머무르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봇 개발 연구소에서 X1 로봇을 만든 프로젝트 엔지니어. ⓒ NASA
NASA 관계자는 이 로봇이 우주에서 비행사들의 근력을 유지하도록 돕고, 지구로 귀환했을 때 약해진 근력을 보조해 빨리 걷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로봇이 단지 우주비행사들에게만 쓰이는 것은 아니다. 더 중요한 목적 중 하나는 바로 하반신이 마비된 환자들의 재활 기구로 사용되는 것이다. 개발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로봇은 아마도 미래에는 후자의 목적으로 더 중요하게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수영 사이언스올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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