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돌돌 말리는 60인치 OLED 2년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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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은 올해 20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이는 지난해(16조8000억 원)보다 20% 가까이 늘어난 금액이다. 그룹 창립 이후 사상 최대금액이다. 경기회복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미리 시장을 선도하고, 국가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기업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구본무 LG 회장은 “그간 꾸준한 연구개발(R&D)투자를 통해 선행기술에 대한 준비와 상품개발의 자신감은 어느 정도 자리잡았다”며 “LG의 강점인 융복합 정보기술(IT) 역량에 틀을 깨는 창의력을 더해 시장의 판을 흔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는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에너지▶친환경 자동차부품,▶리빙에코▶헬스케어 분야를 선정해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다. LG화학은 사업화에 대한 높은 위험 부담 때문에 국내 어느 기업도 시작하지 못하던 중대형 배터리 분야를 2000년 초부터 개척하기 시작했다. 이후 10여년 만에 종주국인 일본 기업들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라섰다. 매출은 본격 양산을 시작한 2009년 600억 원에서 올해 약 6000억 원으로 10배로 성장했다. 고용인원은 당시 220여명에서 현재 1630명으로 7배나 증가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도 빼놓을 수 없다. LG디스플레이는 특히 휘는(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유리처럼 투명하면서도 곡선으로 휘어져 둥글게 말아지는 형태의 미래형 디스플레이다. 크기가 60인치 이상 대형이면서도 초고해상도로 만들어졌다. IT융합형 인포테인먼트시스템과 결합해 건축·광고·사무·공공 등 다양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컨대 사무실 유리창을 활용해 회의 내용이나 일정 정보를 표시하고,수족관이나 백화점 쇼윈도에 각종 관련 정보를 보여주는 식이다. LG는 차세대 조명, 수처리 사업, 발전용 연료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그리드, U-헬스케어 시스템 등 다양한 ‘차세대 먹거리’를 육성하는 데 고삐를 죄고 있다.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확보하는데도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LG는 서울 마곡산업단지에 전자·화학사업의 융복합 시너지 연구를 수행할 대규모 R&D단지인 ‘LG 사이언스 파크’를 조성 중이다. LG는 이 곳에 8000억 원을 추가 투자했으며, 총 3만명의 R&D인력이 근무할 수 있는 첨단 융복합 연구단지로 확대키로 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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