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이 4차혁명 최적의 공간”
김상현 한국오라클 CTO 기조강연
누가 ’4차 산업혁명’의 수혜를 누릴 것인가? 전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4차 산업혁명’이란 제조업과 최신 정보통신 기술(ICT)을 융합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차세대 혁신 활동을 의미한다. 원천기술을 선도하는 독일의 ‘인더스트리(Industry) 4.0′에서 시작된 ’4차 산업혁명’은 이제 전세계적인 화두가 되었다. 이에 우리 정부도 ‘제조업 3.0‘혁신안을 기반으로 미래 ICT 유망 분야에 집중투자하며 ‘제 4차 산업혁명’에 전면 대응할 방침이다.
4차 산업혁명 물결 속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나
정부는 내년 정부 R&D 예산의 10% 이상(약 1조3000억원)을 5세대 이동통신(5G)과 자율주행차 관련 ’19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선정된 분야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제 4차 혁명’ 대응하는 신사업에 예산을 우선 투입할 예정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와 같은 계획안을 골자로 한 정부 R&D 예산배분 조정안을 지난 23일 발표했다.
이와 같은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4차 산업혁명’시대에 우리 기업들의 사업 기회는 어디에 있는지를 고찰해보는 컨퍼런스가 열렸다. 24일(화) 코엑스 E홀에서는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하고 디지털타임스 주최로 급변하는 미래의 신산업을 전망하고 세계 속에서 새로운 비지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2016 디지털 인사이트’ 컨퍼런스가 개최되었다. 전문가들은 4차 산업혁명이 제조업에서 큰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전망했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한국오라클 김상현 부사장은 “제조 공장이야 말로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클라우드로 실현되는 4차 혁명이 일어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라며 국내 제조업과 첨단IT기술을 융합시켜 새로운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를 소개했다. 김 부사장은 특히 첨단 ICT 융합 기반 기술을 사용하게 되면 원격으로 공장을 운영할 수 있기때문에 생산성이 크게 향상된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봤다.
“제조업에 구현되는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은 놀라울 정도로 커다란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하는 김 부사장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한 사물인터넷 기술이 이를 가능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공장의 여러 장비에 센서를 부착하고 장비간 사물인터넷(IoT)으로 구현된 공장은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기술을 사용해 원거리에 있는 공장에서 일어나는 생산공정을 지시하고 관리하게 된다. 각종 빅데이타들은 제품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분석자료로 사용되어 진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빅데이타와 사물인터넷으로 융합되는 스마트 팩토리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들로 인해 기업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품의 수급을 확보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진다. 각종 문제들도 데이타 분석을 통해 근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생산 이력을 추적하고 패턴을 감지하는 기반의 예측 통계 분석도 어렵지 않다.
김 부사장은 독일의 4차혁명의 시발점을 ‘스마트 머신(Smart Machine)’에서 비롯되었다고 봤다. 그는 스마트팩토리는 M2M(Machine to Machine)이 이뤄지는 공장 안에서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타가 클라우드 기반으로 실현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국내 제조업 분야에 적용시킬 수 있을까? 이를 위해서는 이제와는 다른 새로운 관점으로의 접근법이 필요하다.
김 부사장은 5가지의 M(Five M) 접근 방법을 통해 스마트 팩토리를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5가지 M이란 사람(Man), 기계(Machine), 생산공정(Method), 자재(Materials), 관리(Management)의 관점에서 수요공급 이슈와 품질, 프로세스 등의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의 방식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사람의 관점에서는 부족한 운용 스킬이나 숙련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기계의 관점에서 보면 과부하 된 사용이나 잘못된 측정 방법 등이 문제가 된다. 생산공정 관점에서도 바라봐야 한다. 부정확한 공학적 기술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자재 관점이나 관리 측면에서도 면밀히 살펴 보면서 수급 문제나 품질 문제를 미리 예측해야 한다.
김 부사장은 “지금 세계는 디지털 혁신의 경쟁세계로 접어들었다”며 “우리가 여기서 뒤처지면 더이상 미래는 없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디지털 시대를 맞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은영 객원기자
- 저작권자 2016.05.25 ⓒ Science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