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호, 화성의 속살에 '터치다운'.. 불붙은 탐사 레이스
윤신영 동아사이언스 기자 입력 2018.11.28 03:01 수정 2018.11.28 03:33“이것이 화성의 땅과 하늘”… 인사이트호가 보내온 첫 셀카 사진 206일간의 항해 끝에 26일(미국 현지 시간) 화성 적도 부근 엘리시움 평원에 도착한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가 탐사 활동을 시작했다. 사진은 인사이트가 찍어 지구로 전송한 화성의 지표면과 하늘의 모습. 인사이트는 앞으로 2년 동안 한자리에 머물면서 화성 땅속 구조 등 다양한 정보를 속속 보내올 예정이다. NASA 제공 |
1초가 1시간 같은 16초였다. 26일 오전 11시 52분 59초(미국 태평양 시간·한국 시간 27일 오전 4시 52분 59초) 미국 캘리포니아의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 숨죽이고 있던 NASA 과학자들은 새로운 화성 착륙선 ‘인사이트’가 화성 적도 부근 평원 ‘엘리시움’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신호를 확인한 순간 환호성을 터뜨렸다.
인사이트는 화성 땅을 밟은 NASA의 여덟 번째 탐사선이다. 가장 최근 화성에 착륙한 탐사선인 이동형 탐사로봇(로버) ‘큐리오시티’(2011년) 이후 7년 만에 이룬 쾌거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러시아, 중국 등 우주 강국들도 앞다퉈 ‘화성 레이스’에 나서고 있다. 2020년에는 세계 우주 강국들의 무인 화성탐사 로봇이 경쟁적으로 화성을 방문한다.
화성을 인류가 직접 방문하는 유인 탐사는 민간우주기업이 먼저 문을 열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의 스페이스X는 2020년대를 목표로 첫 화성 유인탐사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대형 로켓 ‘빅팰컨로켓(BFR)’을 2019년까지 완성하고 2022년에는 태양광패널 등 화성 기지를 짓기 위한 인프라를 실어 나를 계획이다. 이어 2024년에는 사람 두 명을 태운 유인 BFR를 발사해 첫 화성 기지 건설을 시작하는 게 목표다.
최기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화성은 달보다 훨씬 먼 곳으로, 달과는 다른 탐사기술을 필요로 한다”며 “원격조종, 착륙 등 탐사 과정에서 우주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어 각국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신영 동아사이언스 기자
'천체 우주 항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앙일보] 외계인, 우주망원경, 외계 생명체, 행성 (0) | 2018.12.29 |
---|---|
[중앙일보] 멘토자료, 1억년 후의 지구 (0) | 2018.12.29 |
[중앙일보] 항공기 엔진 (0) | 2018.11.29 |
[중앙일보] 우주로켓, 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 누리호 (0) | 2018.11.29 |
[중앙일보] 일본 소행성 탐사, 우주탐사 (0) | 2018.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