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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구 맨틀층, 생각보다 훨씬 복잡

FERRIMAN 2008. 5. 5. 10:59
 
  매경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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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지구 맨틀층, 생각보다 훨씬 복잡

지구 내부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복잡한 구조와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최신 연구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애리조나 대학 연구진은 새로운 모델 연구 결과 지구의 내부는 속에 땅콩버터와 꿀이 채워져 있는 초콜릿처럼 각 층의 경계가 모호하고 복잡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사이언스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지식은 두께 약 40㎞의 지각 밑에 두꺼운 규산암으로 이루어진 맨틀층이 상.하부로 나뉘어 2천900㎞ 두께로 분포하며 그 밑에는 철과 니켈로 이루어진 외핵과 내핵이 들어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맨틀층은 생각보다 매우 다양한 물질들로 구성돼 있어 더워진 물질이 상승하는 대류현상이 기존 관념과는 다른 식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테면 물이 끓는 솥에 꿀항아리를 넣으면 꿀은 물 안에서 독자적인 대류현상을 일으키게 돼 매우 복잡한 시스템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지진파가 지구 내부를 통과할 때 설명할 수 없을만큼 다양한 속도로 진행한다는 사실로부터 이런 가설을 개발했다.

이들의 연구에 따르면 지구 양편, 즉 태평양 밑과 대서양 및 아프리카 대륙 밑에는 화학적으로 서로 다른 고밀도 물질이 수백㎞ 두께로 존재한다.

이 물질은 고체 형태의 암석이지만 매우 높은 압력과 온도를 받아 땅콩버터처럼 물렁물렁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약간의 스트레스만 있어도 움직인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큰 물질 더미 안에서 움직임이 일어나는 메커니즘을 이해하면 지각 판이 움직여 지진을 일으키고 산을 만드는 과정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이들 물질 더미가 대류 사이클과 해류의 순환을 결정한다"면서 "만일 이런 물질 더미가 없다면 대류 현상은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youngni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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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5 10:48:3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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