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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타임즈]남성들이 무시해서는 안 될 5가지 건강

FERRIMAN 2008. 6. 16. 09:08

뚱뚱한 배로 인해 낮아지는 ‘테스토스테론’ 남성들이 무시해서는 안 될 5가지 건강 … CNN 보도 2008년 06월 16일(월)

여성은 선천적으로 몸에 귀를 기울인다. 화장이나 몸매에 신경을 쓰는 것도 그러한 이유 때문이다. 그래서 몸이 이상하다고 생각할 때면 주저하지 않고 의사를 찾는 데 익숙해 있다.

건강에 대해 남성들은 웬만하면 지나쳐버린다. 아내가 강제로 끌고 나갈 정도나, 아니면 죽음의 문턱(death’s door)에 도달했을 때야 비로소 건강을 생각하고 의사를 찾는다. 또 어디서부터 건강을 체크해야 좋을지도 모른다.

▲ 가슴의 통증은 결코 지나쳐버릴 증상이 아니다. 심장마비의 가능성을 알리는 징후이기 때문이다. 
미국 CNN은 12일 방송과 인터넷 판 기사를 통해 “남성들이 결코 무시하고 지나쳐버려서는 안 될 5가지”를 비교적 상세하게 보도했다. 특별한 것이 아니라 그저 일상생활에서 몸에 나타나는 증상이나 징후를 간과하지 말라는 내용이다. 그래서 최소한 다음 5가지만큼은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1. 가슴의 통증을 지나쳐 버리지 말라: 이것은 무엇보다도 아주 심각한 일로 결코 무시해서 넘어갈 일이 아니다. 남자들은 가슴에 통증이 있으면, “자세가 나빴나?” 또는 “내가 뭘 잘못 먹어 소화불량에라도 걸렸나?” 정도로 간단히 생각하면서 무시해버리는 경향이 많다. 또 어떤 경우는 “아, 그 스트레스 때문에 …” 정도로 그친다.

“나는 학생들에게 항상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가슴의 통증은 심장마비가 일어나기 전에 나타나는 아주 중요한 증상으로 반드시 그 이유를 집고 넘어 가야 한다고 말입니다.” 하버드 의과대학의 배로 레너(Barron Lerner) 교수의 말이다.

2. 뚱뚱한 배를 무심히 넘기지 말라: 사람의 지방 가운데서 가장 나쁜 최악의(worst) 지방이 배 지방이다. 컬럼비아 대학 임상 비뇨기과 해리 피쉬(Harry Fisch) 교수는 “배가 뚱뚱한 남자는 남성의 생식기를 왕성하게 하는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이 낮다. 테스토스테론이 낮으면 낮을수록 당뇨와 심장 관상동맥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충고한다.

▲ 여자와 달리 남자는 복부비만에 신경을 덜 쓰는 경향이 많다. 복부 지방은 가장 나쁜 지방이다. 
여성들은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 다이어트에 열중하는 데 비해 남자는 그렇지 못하다. 배가 뚱뚱한 복부 미만의 남자들은 의사와 만나면 이렇게 이야기 한다. “선생님 저의 바지는 예나 지금이나 같은 사이즈입니다” 그러면 담당 의사는 이렇게 대꾸한다. “바지는 같을지 모르지만 벨트는 더 많이 밑으로 쳐졌군요”

3. 발기부전, 쉽게 넘어 가지 말라: 발기부전은 심리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그러나 심장혈관의 질환을 예고하는 중요한 징후이기도 하다. 발기에 문제가 있을 때는 비아그라에 의존하려고 하지 말라. 다른 이유를 찾아 보고 나중에 사용해도 될 것이다. 심혈관계 질환과 발기 부전과 관계가 있다. 병원을 찾아가면 비아그라를 쓸 것인지, 다른 치료를 할 것인지 알 수 있다.

4. 소변 누는 횟수가 많으면 의사를 찾아라: 소변 횟수가 많다는 것은 전립선에 이상이 있거나 전립선 염증에 걸렸다는 신호다. 특별한 이유 없이 밤에 두 세 번 정도 화장실을 찾는다면 의사를 찾아라. 그리고 소변 횟수가 일에 부담을 줄 때면 지체하지 말고 전립선 이상여부를 확인하라.

5. 처방약도 중독이 될 수 있다는 걸 명심하라: 남자들은 병원에 가는 대신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처방약에 의존한다. 그러나 안심할 것으로 보이는 처방약도 자주 먹으면 중독이 된다.

미시건 의과대학의 가정의학 전문가인 조엘 하이델바우(Joel Heidelbaugh) 박사는 “진통을 가라 앉히기 위해 먹는 일반 처방약들도 몇 년이 지나면 의지하게 돼 약 없이는 견딜 수 없게 된다”며 처방약도 신중하게 사용하라고 권고한다.

하이델바우 박사는 “약에 대한 지식도 없이 중독성 약품인 바이코딘(Vicodin)이나 옥시콘틴(Oxycontin)에 중독된 환자를 많이 만났다”며 “환자들은 이러한 약들을 끊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김형근 편집위원 | hgkim54@naver.com

저작권자 2008.06.1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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