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G전자] 수십년 성장동력 '태양전지' 내년부터 양산 | ||||||||||||||
휴대폰 뒤이을 차세대 주력…세계 전자업계 빅3 야망 | ||||||||||||||
실적 개선의 일등공신은 휴대폰사업이다. 초콜릿폰 샤인폰 뷰티폰 등이 잇달아 히트를 치면서 올해 1억대 판매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특히 2년 전 세계시장에 첫 선을 보인 초콜릿폰은 2000만대 판매를 눈 앞에 두고 있다. 그동안 실적이 좋지 않았던 PDP패널 등 디스플레이 부문의 적자 폭도 계속 줄어들고 있어 올해 흑자전환이 유력하다. LCD TV의 경우 처음으로 북미시장 점유율이 10%대에 근접했다. 휴대폰 에어컨 TV 등 모든 주력제품이 사상 최고 실적을 구가하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적은 그대로 주가로 이어졌다. 6만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1년 만에 두 배 넘게 올랐고, 시가총액은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남용 효과'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초 취임한 남용 부회장의 리빌딩 작업이 LG전자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이끈 것이다. 남 부회장은 지난해 초 CEO를 맡자마자 인재 영입 작업을 시작해 맥킨지 고위임원을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영입했다. 이후 남 부회장은 마케팅, 구매, 공급망관리 등의 분야에 차례로 외국인을 영입해 부사장급 최고책임자로 앉혔다. 다음달부터는 세계적인 소비재 기업 유니레버 출신 레지널드 불 부사장이 최고인사책임자(CHO)를 맡게 된다. LG전자 관계자는 "부사장급 최고책임자뿐만 아니라 마케팅 분야를 위주로 직급과 국적을 가리지 않고 80여 명의 인재가 영입됐다"면서 "이들이 조직에 '일 잘하는 법'을 전파하고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전자업계 빅3'를 달성하기 위해 LG전자는 올해 3조원 가까이를 쏟아붓는다. 시설투자와 연구ㆍ개발(R&D)에 각각 1조2000억원, 1조7000억원이 예정돼 있다. 특히 LG전자는 그룹 차원에서 미래 먹을거리로 육성하고 있는 태양광사업부문에서 핵심역할을 맡았다. '전기를 생산하는 반도체' 태양전지 분야다. LG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에 태양전지(Solar Cell) 사업팀을 꾸렸고, 올해 태양전지 사업 본격화를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정도현 부사장은 1분기 기업설명회에서 "Organic Growth(자생적인 성장)와 인수ㆍ합병(M&A)이라는 옵션을 모두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우에 따라선 국내외 태양전지 기업을 인수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내년부터 본격 태양전지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룹 내 계열사들과의 협업모델도 밑그림이 완성됐다. LG실트론이 태양전지용 웨이퍼를 생산키로 확정하면 LG화학이 생산하는 폴리실리콘을 실트론이 받아 웨이퍼로 만들고, LG전자는 웨이퍼를 가공해 태양전지와 모듈을 만드는 것. 이를 위해 LG전자는 LG화학이 보유하고 있는 태양전지개발 시설과 인력을 곧 흡수할 예정이다. 태양광 발전이 앞으로 수십년간 성장할 수 있는 분야인 만큼 LG전자는 국내보다 글로벌시장을 타깃으로 태양전지 사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시장의 주류인 결정질 태양전지를 따르지 않고 박막형 태양전지에 가중치를 두는 것도 지금 당장보다 10년, 20년 후를 감안해서다. [박만원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Copyright ⓒ 2007 매경인터넷(주) All Rights Reserved. |
'기업경영과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앙선데이] 채용 실패를 예방하는 방법 (0) | 2008.07.07 |
---|---|
[중앙일보]폐전자제품에서 자원회수 (0) | 2008.06.26 |
[전자신문]정부 R&D기술료 전환 (0) | 2008.06.24 |
[전자신문] 대학들 기술이전 `드라이브` (0) | 2008.06.23 |
[전자신문]국내 조명 산업의 발전상과 비전 (0) | 2008.0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