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 소재기술의 미래 정부의 지원과 효율화 절실 2008년 12월 08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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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술혁신의 가속화로 부품 · 소재산업이 신기술· 신제품 창출의 원천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미국· 독일 등은 완제품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핵심 부품 · 소재’ 중심의 산업구조로 전환했다. 아울러 이들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계표준 및 기술 선점을 위한 노력이 가속되고, 글로벌 소싱이 확산되면서 기술 중심의 국제 분업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국내 부품 · 소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핵심제품과 기술이 크게 부족하다는 것. 자동차부품의 경우 미래 · 고급기술을 전혀 확보하지 못했거나 혹은 선진국에 비해 기술수준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화학소재산업도 선진기술 도입으로 중간 수준의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단계에 머물고 있다. 국내 기업이 핵심제품 및 기술을 보유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보다 기술개발 노력과 투자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세계 1위의 자동차 부품 기업인 독일의 ‘보쉬’와 일본의 대형 부품회사 ‘덴소’는 매출의 8% 내외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국내 1위의 자동차부품 기업인 ‘모비스’는 1.3%, R&D 비중이 다소 높다고 평가되는 ‘만도’도 3.6%에 불과하다. 일반 기계 분야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중이 일류 기업들에 비해 크게 낮다. 철강소재산업에서도 고급 · 고부가가치 강재는 상당 부분 일본 철강업체가 선점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기술개발 능력이나 생산 노하우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동종 업종 및 계열화된 관계뿐만 아니라, 이종 업종 간에도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발전을 도모해야 하지만 이러한 협력관계가 취약하다. 정부 R&D사업의 포트폴리오 구성 뒷받침돼야 부품 · 소재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기술개발에 대한 지원과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 지원, 실질적인 대형화를 위한 지원, 중소 부품 · 소재업체의 혁신 지원기능의 활성화, 마케팅 및 해외진출 지원기능의 강화, 부처 간 지원체계의 효율화 등이 절실하다. 특히 기술 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위한 관련 인프라 및 지원 정보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기존의 연구개발 전략과는 차별화된 산업화 전략을 설계해야 한다. 연구 개발 전략은 기술공급 측면에서 고려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산업화 전략은 시장수요 측면을 중심으로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호한 지원 전략보다는 구체적인 제품 개발 목표를 설정하고, 시장의 불확실성을 고려한 정부 R&D사업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
저작권자 2008.12.08 ⓒ Science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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