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2008년 대한민국 10대 신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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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大 신기술이 있어 든든합니다

삼성 50나노 SD램ㆍ현대차 하이브리드카ㆍ삼성중공업 드릴십… 10大기술 내년 매출 5조3000억 달할듯

◆2008 대한민국 기술대상◆ 2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매일경제신문사 후원으로 열린 `2008 대한민국 산업기술대상` 시상식에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과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충우 기자＞ '세계 최초 초절전 50㎚ 공정 1Gb DDR2 SDRAM(삼성전자), 세계 최초 LPI 하이브리드 차량(현대자동차)….' 앞으로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10대 기술로 뽑힌 신기술들이다. 지식경제부와 산업기술재단은 22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매일경제신문 후원으로 '2008년 대한민국 기술대상' 시상식을 열고 이 같은 신기술을 올해 최고 기술로 선정했다. 10대 신기술 제품의 올해 매출액은 1조9000억원이다. 그러나 내년에는 5조3000억원 시장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이번 기술대상 선정은 전기ㆍ전자, 기계ㆍ항공, 재료ㆍ화학, 생명과학, 환경자원 5개 분야별 전문위원회의 기술검토와 현장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이어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대상심의위원회가 기술의 우수성, 국내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 등을 기준으로 산업 분야 및 중소ㆍ대기업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1992년부터 매년 수여하고 있는 기술대상은 정부가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첨단 기술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일본, 미국도 각각 문부과학대신 표창, 기술혁신 국가대상을 통해 과학기술인들을 장려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에는 위기 속에서 빛나는 기술을 선보인 대기업, 중소기업이 두루 포상자로 선정됐다.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15년간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가 기술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초절전 50㎚급 1Gb DDR2 SDRAM을 개발해 세계 1위 업체로서 위상을 이어가게 됐다. 금상(국무총리상)은 종근당, 코오롱, 삼성중공업이 차지했다. 종근당은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가 있는 의약품인 아토르바스타틴의 신규 제법 및 생산화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 종근당은 자체 합성법을 개발해 원료 국산화를 이뤘다. 이에 따라 수백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코오롱은 대규모 수(水)처리용 PVDF 보강막 침지식 모듈 기술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수처리 기술의 핵심인 분리막과 모듈 분야에서 해외 경쟁사 제품에 비해 기계적 강도가 우수하고 내화학성, 내오염성이 강화된 것으로 평가받았다.

삼성중공업은 지구상에서 가장 험난한 파고 16ｍ, 풍속 41ｍ/s, 영하 20도에서도 견딜 수 있는 북해 극지운항 드릴십을 세계 최초로 100%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이 드릴십은 척당 선가가 10억달러에 달하는 고부가 제품이다. 국내 조선업계 수주 사상 단일 제품으로 최고가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은상(지식경제부 장관상)은 서울반도체(발광다이오드), 에스앤에스텍(블랭크마스크 기술), 에스에프에이(LCD용 8세대 GLASS SCRIBING M/C), 동진쎄미켐(전자파 차폐 Mess on Glass), 현대자동차(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차량), 인피니트테크놀로지(의료장비 촬영영상 디지털화) 등 6개 기술이 선정됐다. 모두 세계 최초,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들이다. 특히 내년 7월부터 양산될 현대차 LPI 하이브리드는 청정연료인 LPG를 사용하는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리튬 배터리도 최초로 적용했고 국내 최초로 무단변속기를 적용해 향후 하이브리드차량 시장에 큰 획을 그을 신기술로 평가받았다. 이 밖에도 대우건설의 MBR 하수고도처리공법 등 9개 기술이 동상(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의 45㎚ 첨단 로직 공정기술은 특별상인 매일경제신문 회장상을 수상했다. 하이닉스반도체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54㎚급 1G DDR2 제조기술도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기술개발을 통해 국민경제에 기여한 산업기술진흥 유공자 25명에 대한 포상도 실시됐다. 금탑산업훈장은 허진규 일진전기 회장(69), 철탑산업훈장은 세계 최초로 AM 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양산에 성공해 AM OLED 성장기반을 구축한 유의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상무(53)가 수상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상황이 어렵다고 R&D 투자를 줄이는 것은 하책 중의 하책"이라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미래를 준비해야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으므로 R&D 투자에 적극 나서 달라"고 기업들에 당부했다. [박용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08.12.22 17:55:3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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