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충전없이 달리는 '온라인 전기차'

기사 입력시간 : 2009-02-28 오전 1:16:22
충전 없이 달리는 ‘온라인 전기차’ 　이명박 대통령(오른쪽에서 둘째)이 27일 대전 KAIST 구내에서 KAIST가 개발한 ‘온라인 전기자동차’를 살펴보고 있다. 이 차는 도로 지하에 묻힌 전선(급전 코일)으로부터 고주파 유도전기를 공급받아 달리는 신개념의 전기차다. 달리면서 전기를 공급받기 때문에 비상용으로 쓰이는 소형 배터리 외에는 배터리가 필요 없다. 급전 코일은 전선에 코일을 감아 놓은 것으로 도로 밑 2㎝ 깊이에 묻는다. 여기에 수백V의 전기를 흘리면 전선뿐 아니라 그 주변 공간으로도 전류가 퍼진다. 전기자동차의 집전장치는 도로 밑에서 무선으로 올라오는 전기를 받아 동력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무선 전기는 일종의 유도 전류다. 변압기의 전압을 1차 코일에서 2차 코일로 옮기며 바꾸는 원리와 비슷하다. 전기자동차가 리더기를 이용해 도로에 묻힌 지중 태크를 인식, 도로 밑 전선을 이탈하지 않고 따라가게 된다. 이 덕에 자동차는 무인으로도 움직일 수 있다. 박방주 기자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