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타임즈] 녹색나들이 축제 2009 가족과학축제

가족과 함께 떠난 '녹색나들이' 축제 25, 26일 국립과천과학관서 2009 가족과학축제 열려 2009년 04월 27일(월)

가족과 함께 하는 녹색나들이 '2009 가족과학축제'가 열렸다. ▲ 25-26일 과천과학관에서 가족과학축제가 진행됐다. 사진은 가족과학경연마당 중 하나인 자기부상열차 만들기 및 대회.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5, 26일 이틀 동안 열린 가족과학축제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 주관했다. 이날 과학문화광장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교육앤과학융합전시마당, 가족과학경연마당, 과학체험마당, 과학강연극마당이 펼쳐졌다. 정윤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과학은 창의성에서 출발한다"면서 어린이들에게 "녹색성장의 체험으로 훌륭한 과학자가 돼 지구와 인류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기념식에는 이상목 교과부 과학기술정책실장, 김석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 김상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장기열 국립과천과학관장, 고영현 서울특별시과학전시관장 등이 참가했다. 기념식엔 움직이는 악기자동차 '스프로킷' 공연이 흥을 돋우었다. ▲ 각종 부스에서 다양한 체험이 어린이들을 사로잡았다.  ▲ 로봇 축구에 열중하고 있는 아이들  ▲ 대형 비누막을 만들어서 불어보는 부자의 사이좋은 모습  ▲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는 녹색성장에 대한 대국민 이해를 위해 '탄소발자국 측정 및 녹색서약'부스를 운영했다.  '2009 가족과학축제' 각 마당에는 재밌고 의미있는 행사가 마련됐다. 먼저 교육앤과학융합전시마당에선 ▲ 교과부 1주년 사업 성과 및 계획(교육과학기술부 중점 추진 정책/교육과학기술부 출범 1년 동안의 성과) ▲ 녹색성장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정부출연연구기관, 대학연구소들의 연구개발 우수성과 전시/천문연, 항우연, 생명연, 포항공대 포항가속기연구소) ▲ 한국과학창의재단의 탄소발자국 측정과 녹색서약(내가 만들어내는 탄소발자국 측정/생활 속 탄소발자국 줄이기/녹색성장을 위한 실천 약속, 녹색서약/대국민 이해를 위한 과학기술문화 확산) 등이 과학광장에서 열렸다. 녹색체험 풍성한 가족나들이 가족과학경연마당에선 자기부상열차 만들기(25일)와 풍력발전기 만들기(26일)를 진행했다. 첫날은 띠 자석을 이용한 자기부상열차를 만드는 경주대회, 둘째날은 풍력발전기를 만들어 전기 발전량을 측정하는 경연대회가 열렸다. 특히 풍력발전기의 바람개비는 골판지 등 친환경 소재를 이용해 자유로운 형태로 제작이 가능했다. 자기부상열차는 동일한 저항으로서의 바람의 양과 세기, 동일한 특정거리에 의해 목적지에 먼저 도착하는 것을 심사규정으로 삼았다. 미니 풍력발전기는 동일한 바람의 양과 세기, 동일한 측정거리에 의해 최고 발전량을 계산하여 심사했다. 창의성, 과학성, 실용성 등을 종합한 심사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과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상(우수상, 장려상)이 수여됐다. 과학체험마당은 서울특별시과학전시관에서 운영하는 과학체험프로그램이 풍성했다. 용화여자고등학교에서 참여한 워터볼 만들기, 초등하늘사랑연구회에서 마련한 나만의 별자리 핸드폰 줄 만들기, 노일중학교의 신나는 에어로켓, 풍성중학교의 가오리연 만들기, 국립서울과학관 자원봉사위원회의 오리 꽥꽥이, 서울길음초등학교의 돌고 돌아라 등 과학체험 부스 50개와 서울학생과학발명품 100점 전시가 시선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과학강연극마당도 빼놓을 수 없다. 과학교사들이 선사하는, 과학의 원리를 이용한 신비하고 재미있는 과학마술쇼 '사이언스매직쇼'를 한국과학발명놀이연구회에서 진행했다. 또한 한양대학교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에서 대체에너지 및 과학전반에 대한 녹색성장 강연극 신뺑파전 '심봉사와 뺑덕어멈, 과학으로 눈뜨다!'와 '흥부네 녹색성장으로 대박났네'을 열었다. 티라노의 앞발은 무슨 용도일까? ▲ 25일 진행된 과학기술앰배서더 강연에서 임종덕 박사가 두개골을 들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25일에는 과학기술앰배서더 특별강연이 관심을 모았다.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 임종덕 박사는 '1억 년 전으로 떠나는 공룡 탐험'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임종덕 박사가 진행한 과학기술앰배서더 강연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강연방식으로 아이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주의산만한 아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한 임 박사의 진행방법은 끝없는 질문과 소통. 그리고 이를 위한 특별 '당근'은 바로 과학책이었다. 먼저 강연장에 각종 화석과 두개골 등을 직접 가져와 시선을 끈 임 박사는 처음부터 "이 두개골은 어떤 동물의 것일까요?"라는 질문을 던지며 강연을 시작했다. 반신반의하던 아이들도 정답을 잦춘 친구가 과학책을 가져가는 것을 목격하자 두 귀를 쫑긋 세우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공룡에 대한 강연을 오랫동안 진행해온 임 박사의 노하우가 돋보이는 시간이었다. 강연은 "티라노의 앞발은 무슨 용도일까?" 같은 가벼운 질문과 아이들의 아우성으로 진행됐다. 얼핏 산만해보이는 진행이었지만, 그만큼 아이들의 참여가 적극적이었다. 특히 막바지에는 강연을 유심히 들은 사람들이 맞출 수 있는 질문들을 잇따라 내놓아 다시 한번 강연 내용을 곱씹게 했다.

김재호 · 김청한 기자 | jhkim@kofac.or.kr 저작권자 2009.04.27 ⓒ ScienceTimes

Copyright(c) 2008 Korea Science Foundation. All Right Reserved. E-mail : ScienceTimes@science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