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미래무기 미래에는 대규모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점차 줄어들고 해군력을 통해 지상작전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노력이 강화되고 있어 미래의 해전은 연안 작전으로 주 초점이 전환되고, 해군 함정에 의한 단독전투에서 육·공군 간의 합동작전으로 변모하고 있다. 또 수상·수중·공중·우주·사이버의 다차원 공간을 포함한 모든 작전요소 간의 합동작전의 전개로 다차원적인 작전수행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전투체계, 센서, 통신, 컴퓨터의 혁신적인 진보와 첨단 무기체계의 결합으로 전투거리가 획기적으로 증가돼 전장의 구분이 모호하게 됨에 따라 해양력 장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수상전투함의 중요성이 부각돼 선진국에서는 수상전투함을 지속적으로 건조하면서 동시에 신형 전투함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수상전투함은 육지의 목표물까지 공격할 수 있는 사거리가 수백 km에 이르는 수평선 너머의 대함 표적을 제압하는 대함미사일·항공기 등의 대공 표적과 고공의 탄도미사일 등을 방어하는 대공미사일 방어체계·잠수함 등 수중의 위협 표적을 제압하는 어뢰 등의 획기적으로 발전된 무장을 장착해 가공할 만한 위력을 발휘하는 추세로 발전하고 있다.
또한 목표 탐색·탐지와 추적이 가능하며 탑재 무기체계로 대함정 유도무기에 대한 대응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최첨단의 다기능 레이더를 탑재함으로써 종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엄청난 전투력의 상승을 가져오고 있다.미국은 이지스함과 연안전투를 책임지는 연안전투함(LCS)을 건조 중이며 기존 구축함과 순양함을 대체하는 미래형 구축함(DDG-1000), 미사일 순양함(CG(X)) 등을 개발하고 있다.
영국은 Type 45 구축함, 일본은 이지스함과 헬기호위함을 지속적으로 건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국도 최신형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을 취역시킨 바 있다.미래의 수상전투함은 함정의 추진뿐만 아니라 탑재되는 모든 장비와 무기체계에 소요되는 동력을 전기로 대체함으로써 함정의 운용 효율성과 생존성을 대폭 증가시킬 수 있는 전전기 함정(All Electric Ship) 출현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구축함의 선체를 기본으로 전자기식 캐터펄트(catapult)와 스키 점프대를 사용해 무인기(UAV)를 50m의 짧은 갑판에서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고속 스텔스 전투함과 항공모함의 임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한편, 운영 목적에 따라 정찰·기뢰 소해·전투 등의 다양한 임무수행을 위해 모듈형으로도 사용이 가능한 무인기항공모함(UXV) 형태의 전투함 개발이 예상되는 등 미래의 수상전투함은 상상을 뛰어넘는 해상 복합무기체계로의 진화가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