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음식점엔 한꺼번에 몇 사람이나 들어갈 수 있을까. 2010년 기준으로 한국의 음식점(술집과 비알코올 음료점 포함)은 모두 58만6000개로 2438만1000명의 좌석이 있었다. 식당 1개당 평균 42개꼴이다. 이론적으로는 2011년 추계인구(4978만 명)의 절반이 동시에 음식점에서 식사나 음료를 마실 수 있다는 얘기다. ‘음식점 공화국’이라는 말이 괜한 소리가 아니었다.
이런 통계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통계청의 경제총조사 덕분이다. 경제총조사는 우리나라 전체 산업의 고용·생산·투입 등의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동일 시점에 같은 기준으로 실시하는 5년 주기의 대규모 전수조사다.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했다. 통계청은 29일 2010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숙박·음식점업이 영업이익률 높다지만=2010년 기준 전 산업의 영업이익은 360조8130억원, 영업이익률 평균은 8.3%였다. 그런데 숙박·음식점업의 영업이익률이 22.4%에 달했다. ‘먹는 장사가 남는다’는 속설을 입증한 것일까. 꼭 그렇지는 않다. 소규모 영세업체가 난립한 탓에 매출이 얼마 안 되는 업체가 이 업종에 그만큼 몰려 있다. 통계청 조사 결과 매출액 1억원 미만인 사업체의 영업이익률은 33.1%에 달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매출액 1억원 미만 사업체의 영업이익률이 높은 것은 종사자 5명 미만의 개인 자영업체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개인사업체 비중이 높은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74.5%)과 도소매업(24.3%)이다.
전국 사업체 수는 335만5470개, 이 가운데 도소매업이 87만7000개(26.1%)로 가장 많았고, 숙박·음식점업이 63만5000개(18.9%)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는 제조업 32만6813개(9.7%), 개인서비스업 37만6293개(11.2%) 등이다.
소매업소 61만6500곳 가운데 3만7899개(6.1%)가 프랜차이즈 가입 업소다. 프랜차이즈 가입 업소 중에는 종합소매업이 1만6537개(2.7%)로 가장 많고, 섬유·의복·신발·가죽제품 소매업이 8847개(1.4%)로 뒤를 이었다.
음식점과 주점 58만6297곳 중에 8만5430개(14.6%)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이었다. 제과점·피자·햄버거·치킨 등 기타 음식점업이 4만6024개(7.9%)로 가장 많았다.
◆출하액은 경유가 최고 … ‘떡시장’ 최다 업체=제조업이 생산하는 2600여 개 생산품목 가운데 출하액이 가장 큰 품목은 경유(32조2520억원)다. TV용 LCD(29조8910억원), 휴대용 전화기(23조5650억원)가 뒤를 따랐다.
생산품목 중 가장 많은 사업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것은 떡(9742개 업체)이다. 업체당 출하액이 5200만원에 불과했다. 이어 절삭가공(8654개 업체), 절삭가공 임가공(7723개)도 업체 수가 많았다.
이런 통계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통계청의 경제총조사 덕분이다. 경제총조사는 우리나라 전체 산업의 고용·생산·투입 등의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동일 시점에 같은 기준으로 실시하는 5년 주기의 대규모 전수조사다.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했다. 통계청은 29일 2010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숙박·음식점업이 영업이익률 높다지만=2010년 기준 전 산업의 영업이익은 360조8130억원, 영업이익률 평균은 8.3%였다. 그런데 숙박·음식점업의 영업이익률이 22.4%에 달했다. ‘먹는 장사가 남는다’는 속설을 입증한 것일까. 꼭 그렇지는 않다. 소규모 영세업체가 난립한 탓에 매출이 얼마 안 되는 업체가 이 업종에 그만큼 몰려 있다. 통계청 조사 결과 매출액 1억원 미만인 사업체의 영업이익률은 33.1%에 달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매출액 1억원 미만 사업체의 영업이익률이 높은 것은 종사자 5명 미만의 개인 자영업체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개인사업체 비중이 높은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74.5%)과 도소매업(24.3%)이다.
전국 사업체 수는 335만5470개, 이 가운데 도소매업이 87만7000개(26.1%)로 가장 많았고, 숙박·음식점업이 63만5000개(18.9%)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는 제조업 32만6813개(9.7%), 개인서비스업 37만6293개(11.2%) 등이다.
소매업소 61만6500곳 가운데 3만7899개(6.1%)가 프랜차이즈 가입 업소다. 프랜차이즈 가입 업소 중에는 종합소매업이 1만6537개(2.7%)로 가장 많고, 섬유·의복·신발·가죽제품 소매업이 8847개(1.4%)로 뒤를 이었다.
음식점과 주점 58만6297곳 중에 8만5430개(14.6%)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이었다. 제과점·피자·햄버거·치킨 등 기타 음식점업이 4만6024개(7.9%)로 가장 많았다.
◆출하액은 경유가 최고 … ‘떡시장’ 최다 업체=제조업이 생산하는 2600여 개 생산품목 가운데 출하액이 가장 큰 품목은 경유(32조2520억원)다. TV용 LCD(29조8910억원), 휴대용 전화기(23조5650억원)가 뒤를 따랐다.
생산품목 중 가장 많은 사업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것은 떡(9742개 업체)이다. 업체당 출하액이 5200만원에 불과했다. 이어 절삭가공(8654개 업체), 절삭가공 임가공(7723개)도 업체 수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