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는 세상

[사이언스타임즈] 2013년 과학소설 베스트

FERRIMAN 2013. 12. 31. 13:03


2013년 출간된 과학소설 베스트 10 2013년 국내 출판시장 동향 분석(2) 2013년 12월 31일(화)

지난번 기사에서는 올 한해 국내 과학소설 출판시장 동향을 돌아보았다. 이번에는 필자가 올 한해 출간된 국내외 과학소설 가운데 베스트로 꼽을 만한 10작품을 골라 간략히 소개하려 한다. 독자마다 다 나름 기준이 있겠지만, 아래의 목록은 연말을 앞두고 아직 읽어보지 못한 괜찮은 과학소설이 없을까 궁금해 하는 분들에게 자그마한 참고기준이 되어줄 것이다. 아래의 베스트 10 선정은 다음과 같은 기준 아래 선별되었음을 밝혀둔다.

1. 과학소설인지 고전문학사의 반열에 올라 어느덧 일반문학전집에 단골 구색으로 끼는 작품인지 헷갈리는 명작들은 설사 2013년에 출간되었다 해도 출판종수에는 포함시키지만 올해 출간된 과학소설 베스트 10의 후보에서는 아예 배제하였다. 예를 들면 <우주전쟁>과 <멋진 신세계> 그리고 <프랑켄슈타인> 같은 작품들이다. 이런 작품들이 단지 올해 나왔다는 이유로 베스트 순위에 포함시킨다면 매년 베스트 순위는 그 나물에 그 밥일 테니까 말이다. 단 20세기 초 이전의 고전이라 해도 국내 초벌 번역된 과학소설의 경우에는 후보 목록에 올렸다. 릴라당의 <미래의 이브>가 이러한 조건에 해당되는데, 아쉽게도 너무 고통스러울 만큼 지루하고 고루한 내용 일색이어서 필자의 베스트 후보목록에서 일찌감치 떨어졌다.

▲ 아이작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 시리즈>와 필립 K. 딕의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그리고 J. G. 밸러드의 <크래시> 등은 과학소설 역사에서 20세기 후반에 나온 유명한 고전들이지만, 2013년을 기준으로 할 때 초판본이 아니어서 평가에서 제외했음을 미리 밝혀둔다.  ⓒ황금가지/폴라북스/그책

2. 재간된 작품은 출간통계에는 넣되 베스트 후보에서는 제외하였다. 국내 창작물이건 해외번역물이건 간에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에 국한하였다. 그렇지 않으면 이 또한 그 나물에 그 밥이 되기 십상이다. 해외번역물의 경우, 국내 출판사들 가운데에는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보다는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구작을 재간하는 안전빵 기획을 선호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러한 취지의 출간작은 필자의 관심대상이 아니다. 따라서 아쉽게도 <파운데이션 시리즈>와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그리고 <크래시> 같은 작품들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3. 당연한 얘기지만 후보작들은 올 한 해에 출간된 과학소설 중에서 필자가 완독한 작품들에 한한다. 아쉽지만 아주 빼어난 작품이라 해도 필자의 귀가 어둡고 시간이 없어 읽어보지 못한 작품들은 아래 평가순위에 빠질 수밖에 없으니 양해 바란다. 예컨대 시간관계상 출간이 늦은 <링월드 프리퀄 1 : 세계 선단>과 <양심의 문제>, <신딕>은 아직 읽지 못했다. 이중 <양심의 문제>는 무조건 베스트10에 들어갈 만한 자격이 있는 고전인데 번역판을 읽지 못했으니 포함시키지 못해 아쉽다. 아울러 존 스칼지의 <휴먼 디비전>도 이런저런 이유로 읽지 못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요작은 다 읽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2013년 출간된 과학소설 가운데 재간이 아닌 초판본으로 고전물(20세기 초 이전 초판 출간 기준)이 아닌 작품은 불과 29종에 불과하다. 그러니 이 중에서 10편을 고르자니 쉽지는 않았다. 걸작이 너무 많아서가 아니라 오히려 평판에 비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작품이 적지 않아서였다. 고심 끝에 다음 열편을 골라보았다. 이 열 편은 필자가 받은 인상을 기준으로 다시 아래의 세 그룹으로 나누었으며 각 작품별 순위는 따로 평가하지 않았다. 다시 말해 맨 위에 올라오는 작품이라 해서 더 순위가 높다는 뜻은 아니다. 

New Impression: Paradigm Shift

과학소설은 본질적으로 경이의 문학이다. 아무리 문장이 아름답고 수려해도 등장인물에 대한 매력이 물씬 풍겨나도 혹은 사변소설로서의 품격이 높다 해도, 과학소설이란 기준에서 볼 때 그 밥값을 충실히 하지 못한다면 아무래도 이 장르문학에서 후한 평가를 받기 어렵다. 영어 웅변대회에서 스페인어 잘한다고 좋은 평가 받기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 이치다. 해서 다음 네 편을 꼽아보았다.

ⓒ폴라북스
* 바벨-17 ㅣ 미래의 문학 3
- 새뮤얼 딜레이니 (지은이), 김상훈 (옮긴이)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3년 4월


최초로 언어학적 과학소설을 시도했다는 이유로 과학소설 역사에서 꼭 언급되는 중요한 작품이다. 더욱이 과학소설 안에 언어학을 기계적으로 이식하는 정도로 생색내는데 그치지 않고 이것을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중요한 키(key)로 등장시켰다는 점이 무척 인상적이다. 다시 말해 현학적인 미사여구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는 정도가 아니라 언어가 인간의 사고를 지배한다는 사피어-워프 가설을 항성 간 전쟁의 첩보전에서 이중스파이를 세뇌하기 위해 도구로 응용한다는 발상이 참신하다. 세상과 우주를 근본적으로 다른 관점에서 돌아보게 충격을 주는 개념적 돌파 개념이야말로 과학소설에서 가장 흥미로운 도전임을 보여준다. 언어학을 끌어들였다 해서 학술적인 논조의 지루한 책이라 지레짐작하면 오산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액션이 난무하는 흥미로운 스페이스오페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올해 읽은 해외 과학소설 신간(초판 기준) 가운데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수작.

ⓒ단숨
* 삼체
- 류츠신 (지은이), 이현아 (옮긴이), 고호관 (감수) | 단숨 | 2013년 9월


인류에게 환멸을 느낀 한 여인이 외계인 침공을 오히려 사주하는 이야기. 인류를 배신하는 인간의 이야기지만, 그녀의 사정을 알게 되면 무조건 탓할 수만도 없다. 중국 문화혁명 당시 추악한 인간군상과 사회구조적 부조리를 과학소설 속에 단지 배경 이상으로 흥미롭게 녹여 넣는데 성공한 작품이다. <삼체 三體 3부작>1)의 첫권으로 여러 세대에 걸쳐 중국인을 비롯한 인류와 외계문명이 협상과 전쟁을 되풀이하는 이야기의 출발점이다. 여기서 센타우리 외계문명은 선악의 잣대로 가를 수 없으며 그야말로 정글의 법칙에 충실한 현실적 존재라는 점에서 우리의 또 다른 자화상이기도 하다. 류츠신(刘慈欣)은 중국의 현대과학소설계에 새로운 주제들을 불어넣은 작가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주로 미래세계에서의 중국의 역할에 초점을 맞춘다. 이 하드SF는 2010년 현재 무려 40만부가 넘는 과학소설 전문잡지가 발행되고 있는 21세기 중국의 현대과학소설이 어디까지 와있는지를 보여주는 이정표이기도 하다. 올해 읽은 해외 과학소설 신간(초판 기준) 가운데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수작.

ⓒ북스피어
*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 ㅣ 에스프레소 노벨라 Espresso Novella 6
- 테드 창 (지은이), 김상훈 (옮긴이) | 북스피어 | 2013년 8월


중국계 미국작가 테드 창의 매력은 발표작품 수가 많지 않고 단편 위주임에도 불구하도 과학소설계에서 주목받을 만한 수작을 연이어 내놓는다는 데 있다. 사이버 인격을 다룬 이야기는 많지만 어떻게 그 인격에게 성별을 부여하느냐 하는 문제에 대한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접근을 한 사례는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가 처음으로 본격적인 화두를 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부해 보이는 소재에서도 새로운 지평을 여는 안목이야말로 21세기 SF작가에는 매우 유용한 덕목이 아닐까 싶다. 어차피 이제 완전히 새로운 소재/주제는 거의 남아나지 않았으니 말이다. 올해 읽은 해외 과학소설 신간(초판 기준) 가운데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수작.


ⓒ폴라북스
* 7인의 집행관
- 김보영 (지은이)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3년 1월
 

아무리 김보영을 평소 좋아하고 그녀의 작품에 친숙한 독자라 해도 <7인의 집행관>을 읽고서는 적잖이 놀랐으리라. 이 장편은 SF의 탈을 뒤집어 쓴 환협지인 동시에 환협지의 아우라를 거침없이 뿜어내는 SF인 까닭이다. 로저 젤라즈니처럼 김보영은 이종 장르의 능수능란한 조합과 변주를 보여준다. 독자는 B급 무협만화의 코드를 따라가는 듯하다 정신을 차려보면 불현듯 자신이 사이버스페이스의 SF 공간에 와있음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환상성이 농후한 이종(異種) 장르와 조합해도 과학소설로서의 틀을 깨지 않아도 되는 지능적인 게임을 보여주는 예다. 덕분에 <7인의 집행관>은 무협지나 사이버펑크보다 더 재미있는 작품이 되었다! <7인의 집행관>은 과학소설 장르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작가의 작품답게 기존 클리세와 컨밴션을 고루 활용하면서도 이용하는 방식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익숙한 환협지의 틀을 빌려왔다는 점에서 아주 흥미로운 섞어 찌게다. 주인공과 작가의 개성 또한 흥미를 끄는 요소다. 마치 앨프리드 베스터의 고전 SF <나의 목적지는 별 My Destination Stars>에 나오는 복수의 화신 걸리버 포일을 데려다 신화적이고 무협지적인 공간연출의 귀재인 젤라즈니가 연출하는 느낌을 준다면 지나친 과장일까. 올해 읽은 창작 과학소설 가운데 단연 백미라 하겠다. 

Satire

과학소설의 주요한 임무 가운데 하나는 가상의 미래사회에 외삽한 사회구조와 인간들의 삶을 통해 바로 우리사회의 아쉬운 점들을 비틀어 풍자하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기능은 현대과학소설이 등장하기 훨씬 오래전인 중세유럽 시절부터 타임슬립물이나 외계여행담을 통해 꾸준히 전통을 쌓아왔다. 현대 작가들 가운데 이러한 작풍으로 국내독자들에게 익숙한 예로는 레이 브래드버리와 어슐러 르 귄이 유명하다.

ⓒ새파란상상
* 플랫랜더 ㅣ 래리 니븐 컬렉션 1
- 래리 니븐 (지은이), 정소연 (옮긴이) | 새파란상상 | 2013년 4월


넓은 의미에서 래리 니븐의 미래사 <알려진 우주 Known Space> 시리즈에 속하는 작품으로 기대보다 오락성은 떨어진다. 하지만 이 장편은 단순히 선악구도에 입각한 해피엔딩을 원하는 액션SF 독자를 위한 작품이 아니다. 보수우파 작가라도 사회의 근원적 모순에 대한 통찰은 예리하다. 다만 문제의 근본원인을 사회구조가 아니라 개인 나아가서는 인간 본성의 이율배반적인 측면에서 찾는다는 점에서 작가의 시각이 여전히 신자유주의적 우파 성향임을 새삼 일깨워준다.





ⓒ불새
* 달을 판 사나이 ㅣ 불새 과학소설 걸작선 1
- 로버트 A. 하인라인 (지은이), 안태민 (옮긴이) | 불새 | 2013년 9월


하인라인의 미래사 연작선집. 소박하고 질박하던 시절의 하인라인을 만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여기에 수록된 중단편 가운데 <달을 판 사나이>와 <폭발>이 가장 깊이가 있어 보인다. 특히 <달을 판 사나이>의 주인공 델로스 D. 해리먼은 거부(巨富)에다 악당이지만 앞날을 내다보는 혜안이 있는 담대한 몽상가이기도 해서 무조건 미워만 할 수 없는 매력을 발산한다. 실린 작품들 모두가 느슨하게나마 하나의 시공간 속에서 맞물리며 미래로 나아간다는 점에서 과학소설 작가들의 이른바 ‘미래사 시리즈’가 어떤 식으로 짜여지고 상호연관을 맺는지를 보여준 선구적인 사례다. 사회와 세상을 바라보는 하인라인의 우파 지향적 색채는 래리 니븐보다 더 노골적이다.

ⓒ불새
* 정거장 ㅣ 불새 과학소설 걸작선 2
- 클리퍼드 시맥 (지은이), 안태민 (옮긴이) | 불새 | 2013년 9월


세상을 풍자하는 수단으로 외계인들이 드나드는 지구의 환승역이 이용된다. 클리퍼드 시맥의 초기작들은 대개 미국 위스콘신 주의 시골을 무대 개인주의적인 시골뜨기가 단골 캐릭터로 등장하는데 이 장편 역시 예외가 아니다. 외딴 시골 초막에 세워진 환승역을 이용하는 다양한 외계인 군상을 통해 작가는 인간들이 얼마나 편협하고 모순에 찬 이기주의자들인지 끊임없이 환기시킨다. 다만 엔터테인먼트가 부족하고 군데군데 아예 대놓고 설교조로 나오는 것이 눈에 거슬린다. 흔히 <정거장 Way Station; 1963년>은 <도시 City; 1952년>와 더불어 작가의 양대 대표작의 하나로 꼽히지만 전자의 경우 상업성은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Entertai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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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친구들의 행성 ㅣ 폴라 데이 앤 나이트 Polar Day & Night
- 존 스칼지 (지은이), 이수현 (옮긴이)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3년 2월


존 스칼지의 생태학적 과학소설. 외계행성을 마구잡이로 개발하려는 인류기업과 지적인 토착생명체들 간의 갈등을 작가 특유의 유머러스하게 순화된 풍자스타일과 해피엔딩으로 풀어냈다. 인류와 외계의 지적 종(種)간의 최초의 접촉과 생태학적 고려를 무시한 난개발의 부작용을 다뤄도 어슐러 르 귄의 <세상을 가리키는 말은 숲>에 비해 문제인식의 심각성과 해법의 절박성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작은 친구들의 행성>은 제한된 자원을 둘러싸고 빼앗으려는 차와 빼앗기지 않으려는 자의 투쟁을 그 원인에 대한 본질적 성찰보다는 액션영화 <아바타>처럼 속 시원한 갈등해소 및 카타르시스를 위한 밑밥 정도로 여겨지게 한다. 똑같은 주제/소재를 갖고 씨름해도 J. G. 밸러드와 월터 M. 밀러 jr.와는 달리 독자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책장을 덮게 한다는 점에서, 굳이 스칼지의 출세작인 <노인의 전쟁 시리즈>를 읽지 않더라도 이 장편 하나만으로도 작가의 작풍을 능히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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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 커넥션 ㅣ 미래의 문학 4
- 앨프리드 베스터 (지은이), 조호근 (옮긴이)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3년 5월


<타이거 타이거>와 <파괴된 사나이> 같은 작가의 찬란한 대표작들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B급 작가들의 작품과는 격이 다른 세련된 오락물. 좀 정신이 없을 만큼 구성이 산만하다는 것이 흠이지만 주인공 캐릭터를 생각하면 서로 아귀가 맞아 보이기도 한다. 지구상 곳곳에 산재한 불사신 클럽의 멤버들 간의 반목과 연대를 그린 이야기로 만화 <젠틀맨스 리그>의 분위기를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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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십 ㅣ 미래의 문학 5
- 스티븐 백스터 (지은이), 조호근 (옮긴이)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3년 6월


H. G. 웰즈의 <타임머신>에 대한 오마주로 태어난 작품. 내심 올해 출간된 과학소설 가운데 가장 기대했던 작품들 중 하나다. 예상대로 스케일이 크고 다이슨 구조물과 빅뱅을 거슬러 멀티버스로까지 가는 장대한 여정은 대단한 시도이긴 하지만 기대만큼 응집력 있고 감동적인 클라이맥스로 돌진하지는 못한다. 인식의 지평을 넓히고 있기는 하나, 이미 알고 있는 과학기사를 총정리한 느낌이지 테드 창이나 새뮤얼 딜레이니처럼 획기적으로 남다른 발상을 전개하지는 못한다. 역시 유명한 고전에 기대 후세 작가가 여분의 확장판을 만든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수작이긴 하나 걸작은 처음부터 어림도 없는 플롯이었다. 조만간 스티븐 백스터의 독창적인 세계를 온전히 만끽할 기회가 생기길 기대한다. 

                                  *                *                  *

이외에도 소개하고 싶은 수작들이 더 있었지만 나름의 기준 때문에 베스트 10에 포함시키지 못했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 시리즈>(총7권)와 필립 K. 딕 전집 가운데 올해 나온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는 재간된 작품이고 <양심의 문제>는 12월 초에나 출간되어 아직 번역판을 읽지 못한 관계로 위 목록에 올리지 못했다. 이 작품들 역시 아직 읽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일독을 권한다. 아울러 위에서 소개한 10편 가운데 읽어보지 못한 것이 있다면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 때 가족과 함께 쉬는 사이 겸사겸사 책장을 넘겨보며 필자가 거짓말 했는지 확인사살해보는 것은 어떨까? 읽고 나서 만일 필자와 의견이 다르다면 아래에 덧글을 남겨주시기 바란다. 독자 여러분의 고견 또한 겸허히 귀담아 듣고자 한다.

1) <삼체, 2007>, <어둠의 숲 黑暗森林, 2008>, <사신의 영생 死神永生, 2010>

고장원 SF칼럼니스트 | sfko@naver.com

저작권자 2013.12.3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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