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학교 밖 과학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지켜왔던 ‘생활과학교실’이 올해부터 ‘무한상상교실’로 전환됨에 따라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시범운영 중인 ‘무한상상실’ 확산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를 위해 현재 미래부에서는 개방형 체험 실습공간인 ‘무한상상실’ 확충 예산 20억 원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무한상상실 통해 전국에 창조경제문화 조성
그동안 생활과학교실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과학문화 확산을 위해 전국의 청소년, 지역민, 소외지역을 찾아가 과학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소통과 나눔을 실천해 왔다. 운영횟수만도 25만 회에 이르고 수혜자 수도 92만 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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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중앙과학관 무한상상실에서 실험제작에 열심인 학생들 ⓒ김순강 | 생활 속의 과학 원리를 체험토록 했던 ‘생활과학교실’의 목적이 국민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이끌어내기 위한 ‘무한상상실’과 그 맥을 같이하는 관계로 이번에 ‘무한상상교실’로 전환이 시도된 것.
‘생활과학교실’이 전국의 시도 62개 지역에 1천여 개 이상 운영되어 왔기 때문에 오는 2017년까지 전국 도서관이나 우체국, 주민센터 등 200여 곳에 ‘무한상상실’을 설치하겠다는 미래부 계획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한국과학창의재단 강혜련 이사장은 “생활과학교실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무한상상교실을 새롭게 출발시켜 국민들이 과학적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창조경제 문화기반 조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17년까지 무한상상실 200곳 확대
현재 국립과천과학관의 무한상상실과 한국발명진흥회의 ‘청년아이디어클럽’, 국립중앙과학관의 ‘무한상상실’, 서울광진정보도서관의 ‘고~고(古~Go) 스토리 창작소’, 광주신창주민센터의 ‘상상쟁이들의 싸(Science) 이(is) 펀(fun) 발명공작소’, 전남목포공공도서관의 ‘목포해양과학무한상상실’ 등 전국 주요도시 6곳에서 ‘무한상상실’이 시범 운영되어 긍정적인 중간 성적표를 받아 놓은 상태다.
최근에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온라인 창조경제타운에 접수된 아이디어가 사업화 및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상담과 시제품 제작 및 시험인증 등을 출연(연)이 오프라인으로 지원하는 'BIZ-무한상상실'을 개소했다.
또 우정사업본부는 국민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콘텐츠로 구현할 수 있는 ‘이야기 우체통’이라는 이름의 무한상상실을 서초3동 우체국에 마련하고, 개인들의 생각을 표현하거나 구체화하는 방법에 대한 스토리텔링클럽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올해부터는 과학관, 도서관, 지역지식센터, 지차체 등 부처별로 무한상상실을 구축하여 전국에 85개소 이상의 ‘무한상상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처럼 무르익은 ‘무한상상실’ 확산사업에 공방형 생활과학교실 프로그램을 활용한 ‘무한상상교실’과 우수 생활과학교실 프로그램 개편을 통한 무한상상실 지원이 더해져 창조경제 문화를 화려하게 꽃피우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수한 ‘생활과학교실’ 강사진들도 ‘무한상상교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원격연수시스템을 활용해 강사연수도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