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손목 전쟁' 째깍째깍
삼성, 스마트폰 없이 통화 '기어 S'
LG, 정통 손목시계 디자인 승부수
애플, 헬스케어 기능 탑재 확실
웨어러블 시장
본격 활성화 기대
‘손목’이 올 하반기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의 최대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과 애플, LG는 다음 달부터 잇따라 새로운 스마트시계를 출시하며 글로벌 IT 산업의 패권을 두고‘한판 승부’를 펼친다. 각 사는
휴대전화 없이도 통화가 가능한 시계, 원형 디자인으로‘패션 아이템’으로서의 매력을 극대화한 시계, 건강 관리(헬스케어) 기능을 대폭 강화한 시계
등으로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우선 지난해부터 기어 시리즈를 발표하며 웨어러블 시장을 열어 온 삼성은 자체 통화 기능을 갖춘 스마트워치 ‘기어 S’를 출시한다. 다음달 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가전전시회(IFA) 2014’가 기어 S의 데뷔 장소다. 전략 ‘패블릿(폰과 태블릿의 합성어)’인 갤럭시노트4와 동시에 출시된다. 2인치 크기의 곡면(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착용감을 개선했고, 시계 안에 더 많은 내용을 표시할 수 있게 했다. 특히 디바이스 안에 유심(U-sim) 칩을 장착할 수 있어 스마트폰 없이도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다. 스마트시계만 별도로‘010-XXXX-****’ 같은 번호를 받아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전화뿐만 아니라 메시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메일, 부재중 전화도 확인할 수 있다. 가격은 40만원 대로 예상되며 향후 이통사를 통해 보조금 할인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이‘통화’를 내세운다면 LG전자는 디자인을 극대화한‘라운드형(원형) 시계’로 맞선다. LG전자도 IFA에서 스마트 시계 ‘G워치’의 후속작인 ‘G워치R’를 공개한다. 특히 기어 시리즈 등 지금까지 출시된 스마트워치 대부분이 ‘디지털 전자시계’였던 것과 달리, G워치R는 시침과 분침이 있는 정통 손목시계 디자인을 채택했다. 구글과의 협업 대신 LG의 자체 역량으로 설계·제작한 디자인이다. 먼지가 통과되지 않는 방진(6등급) 기능과 최고 1미터 수심에서 30분까지 견딜 수 있는 방수(7등급) 기능도 갖췄다. 제품 가격은 250달러(약 25만원) 안팎으로 예상되며 올 4분기부터 정식 판매된다.
LG의 G워치R는 올 상반기 최초의 ‘원형 스마트시계’로 주목받았던 모토로라의 웨어러블 기기‘모토360’과도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회의(I/O)에서 첫 선을 보였던 모토360은 다음 달 모토로라의 신제품 공개 행사 직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도 다음 달‘아이워치(가칭)’를 출시하며 웨어러블 시장에 처음으로 뛰어든다. 글로벌 IT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 달 9일 ‘아이폰6’와 함께 스마트 손목시계형 제품인 ‘아이워치(iWatch·가칭)’를 동시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워치는 헬스케어 기능이 강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걸음수·칼로리 소모량·산책 거리 등 운동량을 체크하고 저장할 수 있는‘운동량 관리 기능’, 혈압·맥박수·체온·호흡수·혈당 등을 알 수 있는 ‘건강 추적 기능’ 등이 탑재될 전망이다.
올 하반기 스마트 시계가 ‘패션 아이템’, ‘헬스케어’ 같은 새로운 영역에 초점을 맞춤에 따라 성장세가 다소 저조했던 웨어러블 시장도 점차 활기를 띨 전망이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캐널리스에 따르면 올 상반기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은 450만대로 지난해와 비교할 때 700% 가량 늘어났다. 김태진 KT경제경영연구소 선임연구원은“IT 업체의 웨어러블 전략이 ‘입는 컴퓨터’를 강조했던 예전 방식에서 진화하고 있다”며 “소비자들도 웨어러블 기기를 멋을 내는 ‘패션 아이템’이나 건강 관리 측정기로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http://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408/28/htm_201408282303750105011.jpg)
우선 지난해부터 기어 시리즈를 발표하며 웨어러블 시장을 열어 온 삼성은 자체 통화 기능을 갖춘 스마트워치 ‘기어 S’를 출시한다. 다음달 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가전전시회(IFA) 2014’가 기어 S의 데뷔 장소다. 전략 ‘패블릿(폰과 태블릿의 합성어)’인 갤럭시노트4와 동시에 출시된다. 2인치 크기의 곡면(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착용감을 개선했고, 시계 안에 더 많은 내용을 표시할 수 있게 했다. 특히 디바이스 안에 유심(U-sim) 칩을 장착할 수 있어 스마트폰 없이도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다. 스마트시계만 별도로‘010-XXXX-****’ 같은 번호를 받아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전화뿐만 아니라 메시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메일, 부재중 전화도 확인할 수 있다. 가격은 40만원 대로 예상되며 향후 이통사를 통해 보조금 할인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이‘통화’를 내세운다면 LG전자는 디자인을 극대화한‘라운드형(원형) 시계’로 맞선다. LG전자도 IFA에서 스마트 시계 ‘G워치’의 후속작인 ‘G워치R’를 공개한다. 특히 기어 시리즈 등 지금까지 출시된 스마트워치 대부분이 ‘디지털 전자시계’였던 것과 달리, G워치R는 시침과 분침이 있는 정통 손목시계 디자인을 채택했다. 구글과의 협업 대신 LG의 자체 역량으로 설계·제작한 디자인이다. 먼지가 통과되지 않는 방진(6등급) 기능과 최고 1미터 수심에서 30분까지 견딜 수 있는 방수(7등급) 기능도 갖췄다. 제품 가격은 250달러(약 25만원) 안팎으로 예상되며 올 4분기부터 정식 판매된다.
LG의 G워치R는 올 상반기 최초의 ‘원형 스마트시계’로 주목받았던 모토로라의 웨어러블 기기‘모토360’과도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회의(I/O)에서 첫 선을 보였던 모토360은 다음 달 모토로라의 신제품 공개 행사 직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도 다음 달‘아이워치(가칭)’를 출시하며 웨어러블 시장에 처음으로 뛰어든다. 글로벌 IT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 달 9일 ‘아이폰6’와 함께 스마트 손목시계형 제품인 ‘아이워치(iWatch·가칭)’를 동시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워치는 헬스케어 기능이 강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걸음수·칼로리 소모량·산책 거리 등 운동량을 체크하고 저장할 수 있는‘운동량 관리 기능’, 혈압·맥박수·체온·호흡수·혈당 등을 알 수 있는 ‘건강 추적 기능’ 등이 탑재될 전망이다.
올 하반기 스마트 시계가 ‘패션 아이템’, ‘헬스케어’ 같은 새로운 영역에 초점을 맞춤에 따라 성장세가 다소 저조했던 웨어러블 시장도 점차 활기를 띨 전망이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캐널리스에 따르면 올 상반기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은 450만대로 지난해와 비교할 때 700% 가량 늘어났다. 김태진 KT경제경영연구소 선임연구원은“IT 업체의 웨어러블 전략이 ‘입는 컴퓨터’를 강조했던 예전 방식에서 진화하고 있다”며 “소비자들도 웨어러블 기기를 멋을 내는 ‘패션 아이템’이나 건강 관리 측정기로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기업경영과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앙일보] 미국의 IT 기업 (0) | 2014.11.20 |
---|---|
[중앙일보] 미국 IT 기업 (0) | 2014.11.20 |
[중앙일보] 우리나라 수출 경쟁력 (0) | 2014.08.25 |
[중앙일보] 외국산에 밀리는 한국 제품-조선, 반도체, 자동차 (0) | 2014.08.25 |
[중앙일보] 세계의 스마트폰 시장과 삼성전자 (0) | 2014.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