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참 나’를 찾아 떠나는 행복한 여행
입력 2016-12-15 00:01:00
수정 2016-12-15 09:30:34
전국 123개 사찰서 진행하는 템플스테이 가이드
낙산사 일출 전경. [사진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현대인은 바쁘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고 있다. 그래서 잠시 일상을 떠나 긴장을 풀고 진정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은 소중하다. 템플스테이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유다.
템플스테이는 1700년 한국 불교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산사에서 수행자의 일상을 경험해보는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이다. 바쁜 일상을 벗어나 진정한 행복 여행을 찾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기점으로 템플스테이가 시작됐다.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 OECD에서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우수 문화상품’으로 선정할 만큼 대한민국 대표 문화체험 콘텐트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전국 123개 사찰에서 진행하고 있다. 템플스테이에서는 가족·학생·기업·소외계층 등 우리 사회 구성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패밀리 브랜드 ‘아생여당’도 운영한다. 아아(我我)·생생(生生)·여여(如如)·당당(堂堂) 네 가지 테마로 구성돼 있다. 각각 위로·건강·비움·꿈의 메시지를 전한다. ‘행복의 씨앗을 찾아가자는 브랜드 철학과 콘셉트로 속도에 지친 이들이 한걸음 쉬어가면서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여행’이다.
템플스테이는 사찰 안내, 참선, 스님과의 차담, 발우공양, 예불, 108배, 연꽃 만들기 등을 기본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외국인을 위해 통역과 영어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외국인 전문 템플스테이 도 24개 사찰에서 운영되고 있다. 서울 지역의 봉은사·금선사·진관사·조계사·묘각사·국제선센터, 경기·인천 지역의 전등사·용주사, 충남·충북 지역의 법주사·구인사·마곡사, 강원도 월정사, 부산·대구 지역의 범어사·동화사, 제주의 약천사, 전북·전남 지역의 금산사·화엄사·미황사·내소사·선운사, 경북·경남 지역의 불국사·골굴사·해인사·직지사 등이다.
템플스테이는 성별·계층·종교·인종을 넘어 오직 ‘참 나’를 발견하는 행복여행으로 자리잡고 있다. 템플스테이에 대한 정보는 템플스테이 홈페이지(templestay.com)에서 확인 및 예약할 수 있다. 서울 종로에 있는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02-2031-2000)에서도 자세한 정보를 안내 받을 수 있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