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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타임즈] 미래에 사라질 직업

FERRIMAN 2017. 9. 1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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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후 사라질 직업군 ‘top 10′

中 소후닷컴(sohu.com) 발표

 

20년 후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가사일 전문 담당 로봇이 청소를 하고 아이 돌보미 전문 로봇이 현재의 보모 대신 내 자녀를 돌보는 날이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중국의 로봇 산업 규모는 처음으로 5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올해는 최소 63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 세계 로봇 시장 규모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 수치다.

또 최근 마윈(马云) 알리바바 회장은 30년 뒤, 가장 뛰어난 기업 경영자(CEO)는 로봇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20~30년 후에는 현재 존재하는 상당수 직업이 사라지고, 로봇이 이를 대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중국 유력 언론 소후닷컴(sohu.com)은 최근 20년 후 사라질 것이 확실한 직업 군 top10을 발표하며 이목이 집중됐다.

이들 조사에 따르면, 20년 뒤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 가장 확실한 직업 1위에 자동차 운전사가 꼽혔다.

중국 인터넷 서비스 텅쉰의 창업자 마화텅 회장은 지난 7월 자사로 이동하며 자율 주행 차량에 탑승한 장면을 생방송으로 방영한 바 있다.  ⓒ 소후닷컴

중국 인터넷 서비스 텅쉰의 창업자 마화텅 회장은 지난 7월 자사로 이동하며 자율 주행 차량에 탑승한 장면을 생방송으로 방영한 바 있다. ⓒ 소후닷컴

미래에는 자율 주행 차량이 주를 이룰 것이며, 실제로 지난 7월 5일 중국 인터넷 서비스 텅쉰(腾讯)의 창업자 마화텅(马化腾) 회장이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부터 자사 본부까지 자율 주행 차량에 탑승, 이동한 장면이 생방송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국에 보도된 바 있다. ‘텅쉰’은 중국 최대 규모의 동영상 공유 업체다. 중국판 ‘유투브’로 불리며 2017년 상반기 현재 가입자 수 9억 명을 기록한 바 있다.

사라질 위기에 놓인 직업 군 2위에는 제품 판매원이 올랐다. 현재 중국 전역에서 운행 중인 지하철 역사 내와 영화관, 대학 캠퍼스, 병원, 공공기관 등지에 최신 기술을 갖춘 자판기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또, 지난 8월 베이징 차오양취 싼리툰 오피스 단지 내에는 무인 커피숍이 문을 열었으며, 알리바바 본사가 위치한 항저우 일대에는 마윈 회장이 직접 구상한 것으로 알려진 알리바바 무인 편의점이 운영되고 있다. 때문에 해당 언론은 20년 뒤 인간 판매원이 고용된 현재 형태의 상점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라질 위기에 놓인 직업군을 대체할 것으로 분석된 각각의 직업군. ⓒ 소후닷컴

사라질 위기에 놓인 직업군을 대체할 것으로 분석된 각각의 직업군. ⓒ 소후닷컴

3위에 이름을 올린 직업군은 가사 전문가가 꼽혔다. 이미 상용화된 청소 로봇과 심부름 전용 로봇, 세탁 전문 로봇 등 가사 전문 로봇을 통해 현재 인간이 담당하는 상당수 가사 업무는 로봇에 의해 대체될 것으로 분석됐다.

4위에는 배달직군이 선정됐다. 이미 중국 최대 온라인 유통 업체 타오바오, 징둥, 티엔마오 등에서는 로봇을 활용한 배송의 상용화를 검토 중에 있으며, 미국 최대 유통 업체 아마존은 지난 1월 로봇 배송 시스템을 일반에 선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언론은 항공 운반을 위한 드론 투입 등 각 유통 업체에서 경쟁적으로 로봇 배송 시스템 현실화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 중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현재 수 백 건의 택배를 운반해야 하는 인간 택배 기사의 수고를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5위에는 각종 서비스 직군이 꼽혔다. 특히 크고 작은 레스토랑 내에서 주문한 음식을 운반하는 홀 서빙 직원은 가까운 미래에 로봇으로 대체될 위기에 놓여있으며, 기존 인간 직원이 제공한 서비스와 비교해서도 고객 개개인의 취향을 데이터로 입력 받은 로봇에 의해 뛰어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아이 돌봄 전문 로봇의 등장 탓에 인간 보모 직군이 사라질 위기에 놓인 직업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낯선 이에게 자신의 자녀를 맡길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큰 선호도를 보일 것으로 현지 언론은 예상했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 상용화에 성공한 아이 돌봄 전문 로봇은 △구미초(狗尾草) △호아우(好儿优)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로봇은 아이 돌봄 및 가사 노동 일부에 최적화 되어 있도록 설정돼 있으며, 인간 지능 9~12세 수준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3, 6, 7, 9, 10세 등 연령별로 최적화된 데이터를 탑재한 로봇이 온라인 유통 전문 업체 징둥, 티엔마오 등을 통해 팔려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상용화에 성공한 해당 아이 돌보니 로봇의 지능 수준은 인간 성인 수준에 크게 못 미치지만, 평균 300~700위안(약 5만 5천 원~13만 원)이라는 저가에 판매된다는 점에서 수요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7위에는 번역, 통역 전문가가 링크됐다. 언론에 의하면 이미 중국에서는 번역, 통역을 전문으로 담당할 로봇의 연구가 활성화 됐으며, 대량의 데이터와 성우 목소리 입력 등을 통해 오차율이 현저히 감소된 새로운 형태의 번역, 통역 전문 로봇이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8위에는 수술 전문 집도의가 선정됐다. 지난해 기준 중국에는 이미 4만 개에 달하는 정밀 수술 전문 집도 로봇이 현장에 배치돼 있다. 9위와 10위에는 각각 교사와 기자 등이 올랐다.

중국직업3

 

  • (중국=북경) 임지연 통신원
  • 저작권자 2017.09.19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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