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인공지능, 반도체

[중앙일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확장현실(XR), 차이점

FERRIMAN 2020. 3. 9. 15:47


■ VR, AR, MR, XR…차이를 아시나요「

가상현실 장비

가상현실 장비

다 같은 실감 영상 기술이지만, 개념이 조금씩 다르다. 감상하고 체험하는 방법도 차이가 있다. VR(가상현실)은 현실과 100% 분리된 가상 공간을 만들어 그 안에서 체험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HMD(Head Mount Display·사진 ①)라는 기기를 머리에 쓰고 바닷속 체험, 하늘을 나는 경험, 360도 공연 감상 등을 할 수 있다. 

AR(증강현실)은 현실 세계 위에 가상의 이미지를 겹쳐 하나의 영상으로 보이게 하는 기술이다. 현실과 완전히 단절되지 않는 것이 VR과의 차이점이다. 대표적인 예가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고’다. 화면에 비친 실제 길거리에서 포켓몬들이 나타난다. 

가구를 직접 들여놓지 않고도 집안에 설치한 상태를 스마트폰으로 미리 보는 전자상거래 기술도 좋은 예다. 영화 ‘아이언맨’에서 토니 스타크가 특수한 수트를 입으면 모든 정보가 눈앞에 펼쳐지는 것도 일종의 AR 기술이다. MS의 홀로렌즈(②), 매직리프의 리프원(③) 같은 기기가 AR 콘텐츠를 즐기기 위한 기기들이다. 

혼합현실을 뜻하는 MR은 VR과 AR의 장점을 합친 기술이다.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 정보를 결합해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낸다. 영화 ‘킹스맨’의 원탁회의 장면이 쉬운 예다. 멀리 떨어져 있는 참석자들이 안경을 쓰고 동시 접속하면 같은 방에 모여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기술이다. 이런 VR·AR·MR은 결국 현실이든 가상이든 공간을 확장한다는 개념이다. 이 때문에 이런 기술을 통칭해 XR(확장 현실) 기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