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는 세상

[시] 농담- 이문재

FERRIMAN 2008. 1. 15. 11:22
농담-이문재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정말 강하거나

아니면 진짜 외로운 사람이다



종소리를 더 멀리 내보내기 위하여

종은 더 아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