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영과 경제

[매일경제] OECD 30개 회원국의 경제 전망

FERRIMAN 2008. 4. 2. 10:48
 
  매경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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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영] 위기의식 가지고 위기관리 나서라

한국의 키워드는 Exports stay firm 견조한 수출로 5.2% 성장

주요 국가가 직면하고 있는 올해의 경제 관련 키워드(keyword)는 무엇일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0개 회원국의 경제 전망을 발표하면서 올해 예상되는 이들 경제의 특징을 주요 키워드로 제시했다. OECD는 올해 회원국들의 평균 성장률을 2.3%로 전망하면서 회원국 전체적으로 '위험 관리'가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로 촉발된 불확실성(Uncertainty)을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뛰어넘어야 한다는 조언이다.

◆ OECD 회원국 경제 성장에 '빨간 불'

= OECD는 OECD 회원국의 경제 성장에 빨간 불이 켜져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OECD는 미국 경제와 캐나다 경제에 대해 각각 '하방 위험(Downside risks)'과 '성장률 둔화(Slowing expected)'를 화두로 제시했다. 미국은 주택건설 경기가 조정될 것으로 보여 성장률이 2.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유럽 국가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OECD는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에 대해 각각 '개혁 필요(Reforms needed)' '적자 조심(Watch that deficit)' '낮은 성장(Weaker growth ahead)'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프랑스는 장기 성장을 위해선 공공 부문과 연금 부문 개혁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의 경우 부채 수준이 OECD 회원국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만큼 정부가 부채를 줄이기 위해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난해 3.1% 성장률을 보이며 유럽 국가 중에서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보였던 영국 역시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각각 2.0%, 2.4%로 둔화될 전망이다. 이는 투자와 소비 수요가 주택경기 둔화로 인해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오스트리아 벨기에 체코 덴마크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노르웨이 등에 대해서도 각각 '낮은 성장률(Slower growth)' '비용 압박(Cost pressures)' '인플레이션 우려(Inflation spike)' '경쟁력 약화(Competitiveness warning)' '경착륙 위험(Risk of hard landing)' '주택경기 악화(Housing slump fall out)' '최고점 도달(Reaching a peak)' 등의 화두가 제시됐다.

◆ 위기에 강한 유럽 4개국

= OECD는 유럽 국가 중 독일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스웨덴 등 최근 개혁 조치를 통해 새로운 성장을 추구하는 이들 국가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OECD는 유럽의 대표주자인 독일에 대해선 '실업률 하락(Unemployment edging down)'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독일 실업률은 2007년 6.4%에서 2008년 5.7%, 2009년 5.6%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성장률은 1.8%에 달할 전망이다.

룩셈부르크에 대해선 '금융 회복력(Financial resilience)'을 화두로 제시했다. 룩셈부르크는 뮤추얼펀드 부문 등 강한 금융 서비스산업 덕분에 올해와 내년에 각각 4.9%, 4.1% 성장하며 유럽 국가 중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전망이다.

OECD는 네덜란드와 스웨덴에 대해 각각 '잠재성장률 상회(Above-potential growth)' '강한 국내 수요(Domestic demand strong)'를 키워드로 제시했다. 네덜란드는 다양한 수출 등에 힘입어 올해와 내년에 각각 2.4%, 2.3%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 한국, 견조한 수출 전망

= OECD는 한국의 경우 '견조한 수출(Exports stay firm)'로 설명했다.

OECD는 견조한 수출 덕분에 올해와 내년에 각각 5.2%, 5.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견조한 수출세는 무엇보다 아시아 국가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OECD는 분석했다.

하지만 환율의 급등락과 원자재값 급등은 한국 경제에 악재가 될 전망이다.

한편 OECD는 일본에 대해선 '디플레이션 끝났나?(Deflation over?)'라는 표현으로 확신을 보이지 못했다. 올해 성장률은 1.6%로 내다봤다.

[장용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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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1 08:00:4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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