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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광장] 수소경제 패러다임이 열린다 | ||||||||||
에너지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 왔다.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는 인류의 생활과 문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왔으며, 화석연료의 유한성과 유해성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는 지금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가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수소에너지다. 수소는 고갈되지 않는 무한한 에너지며 온실가스를 발생시키지 않는 청정에너지다. 선진국들은 이미 두 차례 석유파동을 거치면서 석유를 대체할 새로운 에너지원 개발에 대한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고 수소에너지 이용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수소경제 시대 도래를 앞당기고 선진국과의 경쟁에 대비해 수소ㆍ연료전지 분야를 태양광, 풍력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3대 중점 분야로 선정하고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술 개발과 보급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상당한 가시적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현재 1㎾급 이내 휴대용 연료전지, 수 ㎾급 가정용 연료전지, 수십 ㎾급의 건물ㆍ상업용 연료전지와 수백~수천 ㎾급 발전용 연료전지가 개발됐고, 100㎾급 연료전지 승용차와 200㎾급 버스가 기술개발 중이며, 이미 수도권 등에서 승용차와 버스 시제품을 시험운행 중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선진국에 비해 투자나 속도 면에서는 미흡한 실정이며 수소경제로의 전환이 이른 시일 안에 실현되기에는 아직도 해결해야 할 기술적ㆍ경제적 난관이 많다. 수소에너지 체계의 핵심인 연료전지 기술 상용화는 물론 신재생에너지원으로부터 수소 생산기술, 수소 저장ㆍ운송에 따르는 기반 구축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특히 화석연료 대비 수소 제조 경제성을 확보하는 것은 여전히 큰 숙제로 남아 있다. 그렇다고 해서 수소경제가 머나먼 미래 일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수소경제 비전이 20~30년 뒤에 본격적으로 현실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시기에는 수소이용 기술인 연료전지 기술이 보편화돼 연료전지 발전소가 기존 발전소를 대체하고 가정과 상업용 건물에도 연료전지로 자가 발전해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운행되는 차량 상당 부분이 연료전지 차량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미국에서 발간된 한 보고서에 따르면 매우 낙관적 예측이긴 하지만 2040년께 연료전지 차량 점유율이 전체의 90%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석유 시대를 마감하고 수소경제 시대로 이행하는 것은 에너지 체계 근본을 바꾸는 것으로 대단히 중요하면서도 힘든 일이다. 그러나 머나먼 미래라고 생각해 등한시할 것이 아니라 국가 경제와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 혜안이 필요하다. 정부는 민간기업들이 믿고 투자할 수 있도록 수소경제 지향에 대한 정책 의지와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며 민간 역시 이에 화답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수소경제 시대를 선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기섭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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