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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위 백발의 디자이너…일하는 노년이 아름다워 | ||||||||||
◆멋진 노년시대를 열자 2부 (3) / 老테크◆
환갑을 넘긴 나이에 대기업 경영인에서 웨이터로 스스로 인생 2막을 선택해 한때 화제를 모았던 S씨. '나이를 잊고 살던' 그는 웨이터가 되고 싶어 나이 때문에 열여섯 군데에서 퇴짜를 맞고서도 결국 취업에 성공했다. 견습 시절 잠을 못 잘 정도로 다리가 퉁퉁 붓고 발바닥이 가죽처럼 딱딱해졌어도 "늦게나마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했다. 필리핀 오지의 한국인 농사꾼 P씨. 직접 농장을 일구며 마을 사람들까지 먹여 살리는 그는 전직 차관에다 잘나가는 대기업 CEO였다. 우연히 현지의 자연에 반하고 그곳 주민들의 현실에 눈물지었다가 아예 옮겨 앉아 희망과 미래를 일구고 있다. "적어도 팔십까지는 건강해야 할 이유를 찾았다"는 그의 말이 열정을 대변한다. 이들의 나이는 노년이지만 분명 '젊은 노인'이다. 게다가 아주 멋져 보이기까지 한다. 그 까닭은 무엇일까. 아마 나이가 들어서도 열심히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일, 즉 직업은 이제 '멋진 노년'의 필수조건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싶다. 생계를 위해 일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스스로 해결할 수 있어 좋고, 일 자체에서 보람과 가치를 느껴서라면 그 역시 멋질 것이다. 그런 만큼 평균수명이 70대 중반을 훌쩍 넘긴 지 오래고 보장기간이 100세까지인 보험상품이 수두룩한 오늘날의 고령화 사회에서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늦게까지 일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 그렇다면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일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답은 계획과 준비에 있다. 젊은 시절부터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착실히 준비해야만 '일하는 노인'으로 지낼 수 있다. 고령화 사회에서 재테크, 시테크 외에 '일테크'가 꼭 필요한 이유다. 일테크의 방법으로는 전문성과 역량 강화를 위한 자격증 확보, 인적 네트워크 다지기 등 여러 가지를 들 수 있다. 먼저 "나는 진정 노년기에도 일을 하고 싶어 하는가"를 자문해 보는 게 좋을 것이다. 나이 들어서도 일을 하려면 젊은 시절보다 일에 대한 더 많은 확신과 열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노년은 필수지만 멋진 노년은 선택이다.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좋다. 중장년 시절의 준비 여하에 따라 '실버 에이지'가 '골든 에이지'로 얼마든지 업그레이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순신 유앤파트너즈 사장]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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