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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컨설팅] 中企 법인전환 했더니 세금문제 복잡한데 | ||||||||||||||||||
주식 증여는 회사설립후 3년내 해야 절세 배우자명의로 공장용지 매입 비용 처리 사장 본인월급 높여서 개인자산 늘려라 | ||||||||||||||||||
박씨의 연봉은 6000만원이다. 회사 지분의 90% 이상을 소유하고 있으며 아들은 회사 사원으로 함께 근무하고 있다. 현재 부산 지역에 시가 5억원 상당의 공장용지 매입을 고려 중이다. 박씨는 삼성생명 FP센터의 직업군별 자산 증식ㆍ승계 서비스를 통해 세금 부담 경감, 배우자 소득 확보와 관련된 상담을 받았다. 비상장법인, 중소기업 사장들은 대부분 낮은 연봉을 유지하고 있다. 재무컨설팅 업계에서는 1억원 이하가 90% 이상이라고 추정하고 있을 정도다. 이유는 간단하다. 높은 연봉이 높은 과세표준, 다시 말해 높은 소득세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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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회사라는 인식 때문에 법인자산과 개인자산을 엄격히 구분하지 않는 것도 원인이다. 그래서 중소기업 CEO들의 개인자산은 회사 이익에 맞춰 균형 있게 성장하지 못하거나 관리되지 못하고 있는 사례가 많다. 박씨도 마찬가지다. 회사 이익잉여금이 이월잉여금을 포함해 4억원에 이르는데도 전액 회사 내에 유보되고 있고 대부분이 단기 금융상품으로 운영 중이어서 수익률이 매우 낮다.
따라서 적정한 급여체계 설정과 배당을 통해 개인자산과 법인자산의 균형 성장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 비상장법인은 반기 배당이 가능하기 때문에 연 2회 배당이 이뤄질 수 있다. 현재 6000만원인 연봉을 1억4000만원으로 인상할 것을 추천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소득이 늘어나야 개인자산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연간 지출 4000만원, 연 6% 수익률(복리) 등을 전제조건으로 하고 두 가지 사례의 10년 후 원리금을 비교해 보면 7배 차이가 난다. 연봉이 1억4000만원일 때는 10년 뒤 자산 8억4093만원을 모을 수 있지만 연봉이 6000만원이면 10년 뒤 자산은 1억2231만원에 불과하다. 연봉 1억원과 배당소득 4000만원으로 소득을 구성한다면 자산 증식 효과는 더 크다. 10년 뒤 자산은 9억5165만원으로 연봉 6000만원에 비해 8배 수준으로 증가하게 된다. 다만 연간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이 1인당 4000만원을 초과하면 초과금액에 대해서는 종합소득과 합산되어 높은 세율로 과세될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특히 배당은 비상장주주 지분율대로 이루어지는데 박씨는 혼자 90% 이상을 소유하고 있으므로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해당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현재 본인 소유 주식 일부를 지분이 전혀 없는 배우자와 자녀 2명에게 분산하는 방안이 효과적이다. 비상장주식 가치는 액면가와 상관없이 최근 3년간 순손익가치와 순자산가치를 가중 평균해 계산된다. 다시 말해 자본금이 아니라 1주당 순손익가치와 1주당 순자산가치를 가중 평균한 금액이 회사가치로 평가된다. 이때 일반법인은 순손익가치에 가중치 60%, 순자산가치에 가중치 40%를 두고 부동산 과다보유법인은 각각 가중치 40%와 가중치 60%를 둔다. 부동산과다법인이란 토지와 건물가액의 합계가 전체 자산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을 말한다. 중소기업 경영자 중에서는 이 같은 규정을 잘 몰라 회사의 주식가치를 상속재산에 포함시키지 않는 사례가 허다하다. 이로 인해 상속 시점에 엄청난 상속세를 유가족에게 부담 지우기도 하고, 세금 부담으로 인해 경영권 위협에 시달리기도 한다. 박씨가 운영 중인 법인은 갈수록 순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미래 주식가치 평가가 현재보다 더욱 커진다는 얘기다. 주식가치가 늘어나면 상속세 부담도 커지게 된다. 2006년 설립된 박씨 법인처럼 결산 3기 미만의 초기 기업은 증여 시점의 순자산가치로만 비상장 주식을 평가하기 때문에 현재 증여하게 되면 2007년도 순자산인 6억9000만원이 평가금액이 된다. 그러나 올해 결산이 끝난 뒤 내년에 증여하게 되면 3년간의 손익가치가 주식평가에 반영돼 주식 평가금액이 18억7000만원으로 늘어난다. 대주주는 2009년 12월 31일 이후 상속세를 더 낸다는 사실도 명심해야 한다. 주주총회나 이사회를 통해 직ㆍ간접적으로 회사를 지배할 수 있는 '경영권 프리미엄'에 대해 2010년부터 할증평가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가업승계시 과다 발생하는 상속증여세를 고려해 내년까지는 할증평가를 하지 않으므로 2009년까지 증여를 하는 게 유리하다. 다만 기획재정부에서 최근 발표한 세법개정안 주요 내용 중 증여세율과 과표 조정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있으므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편 부산 지역 공장용지 매입은 취득 명의자를 배우자로 하는 게 유리하다. 배우자가 임대소득을 얻을 수 있어 소득분산 효과가 있는 동시에 배우자 소득이 법인의 임차비용으로 처리돼 법인세를 절감할 수도 있다. 공장용지 매입시에는 배우자공제 한도가 6억원이라는 점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 ■ 삼성어드바이저 강남FP센터 3인방은?
박영미 팀장(왼쪽)은 체계화된 분석력을 바탕으로 위험관리와 금융자산 운영 전략 등 자산관리에 있어 금융권의 베테랑이며, 역시 국제공인자산관리사 등 관련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배기문 팀장(가운데)도 투자, 세무, 부동산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차별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리 = 노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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