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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24시] 개척정신 부족한 한국 과학계 | ||||||||||
과학자들은 무엇보다 기초과학에 대한 무관심이 한국의 노벨상 수상 가능성을 낮추는 이유라고 토로한다. 마치 올림픽 때만 비인기 종목에 대한 투자를 외치다 다시 4년간 관심을 갖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 기초과학이나 리스크가 높은 연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물론 어려운 경제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신성장동력을 찾는 일이 절실한 요즘 기초과학에 더 큰 관심을 쏟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최근 이명박 정부의 과학기술 분야 주요 공약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가속기 건설이 난관에 부딪힌 이유도 예산 확보 문제 때문이다. 하지만 과학기술이나 경제도 일반 기업처럼 혁신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기초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일본이 3명의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를 한꺼번에 배출한 것은 20세기 초반부터 쌓아온 탄탄한 물리학 분야 전통과 함께 1960년대부터 가속기 등 기초연구장비에 대한 꾸준한 투자가 있어 가능했다. 예산보다 더 큰 장벽은 '아무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가는' 연구 풍토가 용인되지 못하는 현실이다. 한국 과학자의 개인적인 연구 역량은 훌륭하다. 그러나 이를 지원하는 시스템이 리스크를 즐기지 않는 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기 쉽지 않다. 실제로 노벨상은 혁명적인 이론이나 실험결과를 내놓은 연구자에게도 주어지지만 이런 훌륭한 연구를 가능하게 만든 '개척자'에게 주어지는 사례가 많다. 한국 과학자가 노벨상을 받는 영광스러운 날이 오려면 먼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투자와 체계적인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과학기술부 = 김제관 기자 reteq@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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