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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골퍼들이 프로의 샷을 보면서 부러워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볼이 살아간다’는 느낌이다. 느린 듯하면서도 오랫동안 날아가는 느낌을 받는 것이다.
장타를 치는 프로들의 타구는 날아가다가 한 번 더 떠올라 간다. 탄도를 한 번 더 만들어 볼을 보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러한 현상은 임팩트 이후 폴로의 초기 과정에서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아마추어들은 또 언제나 일정한 볼의 방향성을 만들어 가는 프로 골퍼들을 부러워하고 따라 하고 싶어한다. 방향성이 뛰어난 LPGA 선수들의 모습에서 골퍼들은 피니시 동작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다.
짐 매클린은 풀스윙의 여덟 단계 가운데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기술적인 릴리스와 균형 잡힌 멋진 피니시 자세를 설명했다. 그는 스윙의 마무리 단계인 스텝 7과 스텝 8은 전체 스윙의 ‘요점 정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바른 스윙의 진행 없이는 폴로 단계에서 릴리스와 균형 잡힌 피니시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1. 폴로는 타깃 선상이 아닌 인사이드 방향으로 진행한다.
“자, 이제 스텝 7을 설명해 드리지요. 임팩트 이후 폴로의 초기 단계를 말합니다. 먼저 골퍼들의 엉덩이가 올라가면서 일어서게 됩니다. 이때 오른쪽 엉덩이도 분명히 들리게 됩니다. 제가 여기서 바라는 것은 조화입니다.”
스윙의 조화로움은 백스윙의 중간 과정에서와 같이 폴로의 중간 과정에서도 조화를 이루어야 가능하다는 설명이었다. 백스윙의 중간 과정에서 양손이 목표 반대 선상보다 살짝 안쪽으로 이동되는 것처럼, 임팩트 이후 폴로의 중간 단계에서 양손의 진행은 타깃 선상이 아닌 안쪽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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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클린은 위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제가 여러분께 보여 주려는 것은 또 다른 타깃 라인입니다. 골퍼 여러분 발 앞에 놓인 선상에 해당되는 타깃 라인입니다. 발 앞 선상의 연장선인 이 선을 따라 실제로 스윙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골퍼 여러분은 마치 원래의 타깃 라인으로 스윙하는 기분을 갖게 됩니다.”
매클린은 릴리스가 진행되는 방향은 양발 앞쪽에 놓인 평행선을 따라서 릴리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바르게 완성된 릴리스 자세에서 볼 수 있는 부분도 강조했다. 즉, 클럽헤드의 토 부분이 하늘 쪽으로 올라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스윙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몸은 회전하게 되는데 이때 왼팔이 백스윙에서 임팩트·폴로까지 180도 회전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3. 폴로의 진행 과정에서 그립의 끝부분은 몸쪽을 향한다.
하지만 매클린은 아마추어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폴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타깃 라인을 따라 스윙하면서 팔을 지나치게 뻗습니다. 몸은 멈추고 팔로만 뻗어내는 것이지요. 즉, 스윙을 하면서 임팩트 순간 이후 팔로만 볼을 치게 되고 너무 많이 뻗어 내게 되는 것이지요. 훌륭한 PGA 선수들은 릴리스할 때 클럽이 서클 안에서 움직이면서 왼쪽 뒤쪽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이때 그립의 끝부분이 몸쪽을 향하지요.”
4. 무게중심을 왼쪽 다리로 이동시키고 시선은 목표 지점을 향한다.
매클린은 폴로 과정에서 골퍼들에게 중요한 당부를 했다. 대부분의 골퍼는 임팩트 때 머리를 고정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임팩트 이후에도 머리의 위치를 고정하려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충분히 볼을 멀리 보내기 위해서는 얼굴의 시선도 볼을 따라가야 한다고 했다.
“Don’t focus on ‘head down’, as so many high handicappers tend to do. It’s bad medicine and will only inhibit your progress.”
5. 피니시 자세를 곧바로 풀지 말고 클럽을 어깨에 걸치고 스윙을 평가한다.
마지막으로 피니시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많은 선수가 피니시 때 클럽을 목 위에 걸쳐 두었다가 내립니다. 저는 이것을 ‘리바운드(Rebound)’라고 부릅니다. 타이거 우즈는 스윙을 하고 난 후 이렇게 클럽을 돌려서 내리고는 쳐다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매클린은 피니시 동작에서 균형 있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만약 골퍼들이 균형을 잡은 상태에서 피니시 자세를 할 수 있고, 왼쪽 다리로 중심을 잡고 허리를 편 채 서 있을 수 있다면 훌륭한 피니시 자세라고 할 수 있어요. 스윙을 하고 볼을 친 뒤에 볼이 어디로 갔는지 생각하면서 균형을 잡아 보세요. 이러한 자세는 여러분이 점수를 줄여 나가는 데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