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는 세상

[중앙선데이] 현미경으로 본 마이크로 월드

FERRIMAN 2008. 11. 3. 09:51

 

중앙SUNDAYSPECIAL REPORTS Print

[사진] 보이지 않는 곳에도 아름다움은 있었네

현미경으로 본 마이크로 월드

신인섭 | 제86호 | 20081101 입력 블로그 바로가기
1. 1위. 마이클 스트링어, 영국 플랑크톤의 일종인 플레우로시그마. 편광 이용. 200배. 2. 8위. 존 하트, 미국, 콜로라도대 대기해양과학과 레조르시놀, 청색 염료, 유황이 혼합된 결정체. 편광 이용. 13배. 3. 입선. 페트르 즈나코르, 체코, 수생생물학연구소 실 모양으로 꼬인 시아노 박테리아. 콘트라스트 차이 이용. 600배. 4. 9위. 데이비드 워커, 영국 CD 케이스 중앙 부분. 편광 이용. 5배. 5. 2위. 폴 마셜, 캐나다, 내셔널 리서치 카운실 캐나다 탄소 나노튜브. 입체현미경 이용. 30배.
현미경으로 본 세상에도 예술의 향기가 넘친다. 팝아트 못지않은 화면 구성을 보여주기도 하고 사진이 아닌 초현실주의 회화처럼 보이기도 한다. 니콘 인스트루먼트사가 주관한 ‘스몰 월드(Small World) 2008’ 사진전 당선작들이 보여준 미시세계다.

6. 13위. 밀란 코사노비크, 세르비아 재결정시킨 비타민C. 편광 이용. 10배. 7. 입선. 빅토르 시코라, 체코, 병리생리학연구소 게발선인장 꽃술. 입체현미경 이용. 10배. 8. 인기상. 토마스 파이스 데 아제베도, 포르투갈 부화이전 상태의 병아리. 입체현미경 이용. 6배.
1974년 시작돼 올해로 34회를 맞는 이 사진전은 화학결정체, 전자제품, 생물 표본 등에서 현미경으로 찾아낸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1위를 수상한 마이클 스트링어는 3000달러, 2위 수상자인 폴 마셜은 2000달러 상당의 니콘 인스트루먼트사 제품을 선택해 받는다. 올해는 전 세계에서 2000여 점이 응모했으며 수상 및 입선작들은 지난 10월 24일부터 미국 전역을 순회 전시한다. 아울러 달력으로 제작돼 배포되며 인터넷(nikonsmallworld.com)에서도 전시된다. 이 사진전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디지털 사진인 경우 인터넷(microscopyu.com)으로도 접수시킬 수 있다.

글 신인섭 기자 shinis@joongang.co.kr
사진 니콘 인스트루먼트 제공
Print
Copyright by sunday.joins.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