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품 없이 전기차 못만든다 |
[ 2008-12-17 ] |
새해는 친환경 전기차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전기차 부품업계가 ‘나홀로 특수’를 누릴 전망이다. 미국 자동차 빅 3의 부도 위기로 세계 자동차 시장에 먹구름에 휩싸였지만 전기차 보급을 위한 주요 선진국의 투자는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관련 부품 수요도 덩달아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순수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이차 배터리, 콘트롤러 등서 우리나라 기업들은 이미 세계 정상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도 한국산 부품이 없으면 고급형 전기차 제조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다. 전문가들은 새해 세계 전기차 부품수요의 25%를 국내기업들이 공급할 것으로 낙관했다. LS산전(대표 구자균)은 이르면 다음달 미국의 자동차 부품업체와 하이브리드, 전기차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한다. LS산전은 전기차량의 모터 회전수를 조절하는 100KW급 PCU(Power Control Unit), 600볼트 고압 릴레이 등 핵심 부품을 차례로 국산화했다. 회사측은 친환경 자동차 생산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내년초부터 부품양산에 들어갈 방침이다. LS산전은 전기차 부품을 비롯한 신사업분야의 약진을 가정하고 새해 매출목표를 올해보다 9% 높여 잡았다. 구자균 LS산전사장은 “내년초가 되면 하이브리드, 전기차 부품에서 해외진출에 큰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리튬배터리 제조사 코캄엔지니어링(대표 김흥태)은 수명을 3배나 늘린 전기차용 리튬나노배터리를 새해 2분기에 양산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첨단 나노소재를 이용해 리튬배터리의 수명을 13년(하루 1회 충전시)으로 개선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해외 전기차 업계에 활발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측은 새해는 회사매출에서 전기차 배터리의 비중이 60%를 넘을 것으로 예측한다. 효성 중공업PG(PG장 조현문 부사장)는 전기차 구동모터의 수출 확대에 대비해 자사 모터제품의 대용량화를 서두르고 있다. 배터리 회사 에너테크인터내셔날(대표 윤태희)도 미국계 전기차 부품회사에 인수된 이후 리튬 배터리 생산라인의 확장을 검토 중이다. 김흥태 코캄 사장은 “새해 매출목표를 올해보다 40% 늘어난 440억원으로 잡았으며 시장선점을 위해 글로벌기업과 파트너십을 검토하고있다”라면서 “전기차 분야에서 콘트롤러와 배터리 기술은 한국이 확고한 세계 정상에 올랐다. 기존 엔진차량에선 선진국을 따라잡는데 수십년이 걸렸지만 전기차 시장에선 우리나라가 우위에 설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인 AND컨설팅에 따르면 내년도 세계 각국의 전기차 생산량은 도합 20만대, 시장규모는 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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