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전소자는
기계적 에너지를 전기적 에너지로,
또는
전기적에너지를 기계적에너지로
바꿀수 있는 소자입니다.
군사무기 장비로 부터 가전제품인 가습기에 이르기 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전자재료이지요.
하지만 전시품을 보고 이러한 것을 상기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듯 느껴졌습니다.
얼핏 눈에 뜨이는 것이 운동화 한짝인데다
뒷꿈치에 PCB가 부착된 세라믹소자가 있고
조그만 표찰이 하나 붙어 있는데
'키 크는 신발'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 표찰이 바닥으로
잘 떨어져서
보이지 않을 때가 더 많습니다.
그 양 옆으로 초음파 모터와 압전스피커가 있지요.
초음파 모터는
작품이 너무 작다보니
설치되어있는 확대경을 통해서 보아도
작동상태가 얼른 눈에 띄질 않고,
압전스피커는
외형이 탁상형 장식거울을 연상시킵니다.
어려운 전자재료를
알기쉽게 소개하기 위한
전시기획자의 고충도 느껴집니다만
관람객 옆으로 설명이 뒤따르지 않으면
무얼 보여주고자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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