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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과학뉴스] 엘리베이터 타고 우주여행 떠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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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005-10-13 13:38] |
공상과학 정도로 여겨지던 우주행 엘리베이터가 생각보다 빨리 현실화돼 아침 출근길에 사무실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만큼이나 간단한 일이 될지도 모른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지가 최근 보도했다.
미국 항공 규제당국은 최근 시제품 실험을 허용했고 이달 21일엔 미국 캘리포 니아주에서 민간 우주탐사회사가 주최하고 항공우주국(NASA)이 후원하는 '엘리 베이터 2010' 대회가 열린다.
지상과 우주를 연결하는 수 만㎞의 긴 줄을 설치해 지구궤도에 사람이나 화물 을 올려보내는 첨단 우주 엘리베이터 아이디어는 최근 미국이 발표한 1050억달 러짜리 달 탐사계획이 40년 묵은 기술에 의존하는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 다.
우주 엘리베이터 지지자들은 이것이 값싸고 쉬운 방법으로 우주를 수시로 오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역설하고 있고, 이 계획을 추진하는 회사들에 따르면 이를 이용해 지구궤도에 화물을 운송하는 비용은 파운드(453.6g)당 400달러에 불과 하다. 이는 기존 로켓을 이용한 파운드당 비용 2만달러에 비하면 50분의 1 수 준.
우주 엘리베이터의 원리는 놀라울 정도로 간단하다. 지상 기지와 지구궤도를 선회하는 위성 그리고 태양열로 가동되는 '승강기'들인데 이 승강기들은 한 가 닥의 케이블을 따라 각각 20t 무게를 며칠 걸려 우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능력 을 갖는다.
이 케이블은 무게 600t의 위성이 긴 줄 끝에 매달린 무거운 물체처럼 회전하면 서 일으키는 평형추의 힘으로 공중에 떠 있게 된다.
최근 들어 탄소나노튜브로 알려진 물질을 사용해 케이블 대신 폭90㎝, 두께는 연필 지름의 절반 정도인 리본을 만드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우주 엘리베이터 구상은 활기를 띠고 있다.
수많은 회사들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나노튜브는 최근 한 실험에서 머리 카락의 1000분의 1 정도 굵기로 자체 질량의 5만배나 되는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민간 스페이스워드재단이 주최하는 '엘리베이터 2010' 대회는 이런 끈(또는 리 본)과 승강기 두 부문에서 최고의 디자인에 매년 5만달러의 상금을 수여하는데 NASA가 40만달러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 대회에는 최소한 10개 팀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이스워드재단의 브래드 에드워즈 이사는 나노 리본 시제품이 앞으로 2년 안에, 엘리베이터는 그 후 10년 안에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앞으 로 15년 안엔 이것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애틀의 리프트포트그룹은 2018년 4월 12일 우주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첫 우주여행 테이프를 끊겠다는 야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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