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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가볼만한 곳(18·19일)]순천만 갈대밭·설악산 단풍 등 지역 문화축제 풍성!
●수도권=경기도 북부지역은 전체 면적의 61%가 산이다. 그만큼 명산이 많고 매년 가을이면 단풍을 즐기려는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수도권에서 단풍을 즐기고 싶다면 운악산을 찾아보자.
경기도 가평군에 있는 운악산은 화악산, 간악산, 감악산, 송악산과 함께 경기 5악으로 불리며, 이 가운데 가장 수려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산골마다 백년폭포, 무우폭포 등 아름다운 폭포가 숨어 있다. 가을 단풍이 특히 유명해 여러 암벽을 넘는 재미가 산을 오르는 즐거움을 더한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운악산 홈페이지(http://www.woonaksan.co.kr)를 방문하거나 가평군청(☎ 031-580-2114)에 전화하면 된다.
가족들과 가볍게 나들이를 할 계획이라면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운길산을 추천한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서북쪽에 있다. 아담하고 산세가 험하지 않아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다.
등산 코스마다 출발점은 다르지만 중턱에 있는 사찰 수종사에서 만난다. 이곳의수령 500년 넘은 은행나무가 유명하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남양주시 홈페이지(www.nyj.go.kr)를 방문하거나 운길산 관리소(031-590-2344)로 전화하면 된다.
지역 이색 축제 현장을 찾아 색다른 재미를 느껴보는 것이 어떨까. 17∼19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성행궁 광장에서 ’수원아줌마축제’가 열린다.
대한민국 아줌마라면 누구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축제에는 가수들의 축하공연은 물론 ’아줌마 가요제’, ’줌마 Queen’을 찾아라’, ’팔씨름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www.azooma.or.kr)를 참고하면 된다.
경기도 광주에서는 19일까지 ’남한산성문화제’가 열린다. 최근 행궁 복원 사업에서 신라시대 기와 등 유물이 발견되기도 했다. 문화제 기간 조선군사열병식, 호궤의식(왕 행렬) 재현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공연이 준비돼 있고 무기나 활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즐길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tour.gjcity.go.kr)를 참고하면 된다.
●강원권=설악산 단풍이 이번 주말과 휴일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중순 대청봉을 중심으로 물든 단풍은 빠른 속도로 하산해 해발 300m 부근까지 내려왔다.
이번 주말과 휴일에는 주전골, 백담계곡, 천불동 계곡 등 산 전체의 80%가 물드는 절정이 예상된다.
한계령과 설악동 진입로 등 설악산 주변도로는 몰려드는 행락 차량으로 극심한 체증이 빚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설악동 지역은 승용차의 소공원 진입을 통제하고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붉게 물든 설악산 단풍을 감상하고 양양으로 이동하면 남대천에서 열리는 연어축제(17∼19일)를 즐길 수 있다.
‘자연과 인간 그리고 생명의 물’을 주제로 내건 이번 축제에는 연어 맨손잡이와연어 뜨기, 연어 탁본 뜨기, 재첩 잡기, 멸치 후리기 등 체험행사를 비롯해 연어 OX퀴즈 등 오락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공연과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함께 연어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음식점이 운영된다.
멸치 후리기는 그동안 송이축제 때 개최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연어축제로 옮겼다. 유료로 운영해온 재첩 잡기는 올해에 한해 무료로 전환하고 어린이들만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자세한 내용은 연어축제 사이트(http://salmon.yangyang.go.kr)를 참고하거나, 양양관광안내(033-1330)로 문의하면 된다.
이와 함께 고성군 죽왕면 오봉리 왕곡마을에서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민속체험 축제가 개최된다.
’옛것 그대로 시간이 멈춘 곳, 왕곡마을’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왕곡마을 운무골에서 봉행하는 왕곡제례를 시작으로 막이 올라 6개 분야 58개의 각종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고택에서 배우는 민요체험, 도자기·물레체험, 천연염색 체험, 전통다도 체험, 전통의상 입고 사진찍기 등 왕곡마을의 고택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북방식 전통한옥이 잘 보존된 전통민속 마을인 왕곡마을은 지난 2000년 중요민속자료 235호로 지정됐다.
이밖에 동해에서는 ’무릉제’가 17일부터 19일까지 동해웰빙레포츠타운에서 열린다.
●충청권=충남 논산에 가면 강경 젓갈의 깊은맛은 물론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2014 강경 젓갈 축제’가 ’넉넉한 덤! 최고의 강경맛깔젓!’이라는 주제로 오는 19일까지 강경포구 일원에서 열린다.
논산시에 따르면 강경 젓갈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전통이 깊다. 행사장에는 200년 전통의 강경 젓갈의 감칠맛을 직접 맛볼 수 있는 가마솥 햅쌀밥과 젓갈 시식 행사, 젓갈 뷔페 등이 준비돼 있어 관광객을 유혹한다.
어린이와 함께라면 젓갈김치 담그기, 젓갈 김밥 만들기 행사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겠다.
또 올해 김장김치 맛을 책임져 줄 각종 젓갈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남사당 놀이공연, 마당극, 국악공연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자세한 일정 확인과 체험행사 예약은 누리집(http://www.ggfestival.co.kr)으로, 기타 문의는 논산시(041-746-5662)로 하면 된다.
가을 향을 듬뿍 머금은 대추의 달콤한 맛에 빠져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2014 대추축제’가 26일까지 충북 보은군 보은읍 이평리 뱃들공원과 속리산 일원에서 펼쳐진다.
보은 지역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대추 산지이다. 지난해 말 1천300여 농가가 667㏊에서 대추를 재배했다.
관람객들은 행사기간 이 지역 농가에 직접 방문해 씨알 굵은 붉은색 대추를 직접 수확할 수 있다.
또 행사장에서는 1㎏에 1만∼2만5000원 정도에 대추를 살 수도 있다.
보은군은 축제장에서 파는 모든 농산물에 대해 ’판매자 실명제’를 도입, 소비자들은 믿고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행사장에서는 클라리넷 앙상블과 도립예술단 가곡의 밤, 제8회 민속소싸움대회 등 각종 문화·체육공연이 어우러진다.
행사 관련 문의는 누리집(http://www.boeun.go.kr/hdw10/contents/main/festival/index2.jsp) 또는 전화(043-540-3391∼4)로 하면 된다.
●영남권=전국 유일의 헌책방 골목으로 남아있는 부산 중구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제11회 문화행사가 17∼19일 열린다. 올해는 ‘책마을의 시작’이라는 주제의 책갈피 만들기, 역사아트북 만들기, 스탬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됐다.
18일에는 한국전쟁 이후 현대 출판물을 보여주는 ’몇십 년 전에는 어떤 책들이 있었을까요’ 전시전이 보수동 책방골목 문화관에서 선보인다. 또 우리나라의 교과서를 모두 전시하는 행사가 ’우리글방’ 서점에서 펼쳐진다.
골목길 곳곳에서 버스킹 공연단의 골목 음악회가 선보인다. 책과 함께하는 깜짝플래시몹이 이어질 예정이다.
일요일인 19일 보수동 책방골목 특설무대와 문화관에서는 전국 선생님들의 독서모임인 ’책톡’에서 진행하는 책읽기에 대한 이야기와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보수동 책방골목은 6·25 전쟁 때 피난처였던 보수동 사거리 입구에 50여 곳의 헌책방이 몰리며 생성됐다. 체험프로그램 신청이나 자세한 문의는 보수동 책방골목번영회(051-253-7220)로 하면 된다.
이번 주말 감의 고장 경북 청도에서 반시를 먹어보자. 17일부터 시작한 청도 반시 축제가 사흘간 경북 청도 야외공연장 일대에서 열린다.
전국 최대의 감 생산지인 청도에서는 국내 유일의 씨 없는 감이 재배된다.
감물염색, 청도반시요리전, 감따기, 반시향초 만들기, 반시 활력 콘서트, 감물염색패션쇼 등 ’가을 한가득 담은 주홍빛 선물’ 감을 주제로 각종 행사가 진행된다.
축제기간 청도반시, 감말랭이, 반건시 무료 시식회는 물론이고 청도지역 우수특산물 판매장이 운영된다.
와인터널, 새마을운동기념관, 소싸움테마파크, 청도읍성을 돌아보는 문화유적 순례도 즐길 수 있다.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http://www.청도반시축제.kr)를 참조하거나 청도군(054-370-2371)으로 문의하면 된다.
제25회 경남도 생활체육대축전이 17일부터 19일까지 사천시에서 열린다. ‘함께 열자 경남의 꿈, 뻗어가자 사천의 힘’을 슬로건으로 내건 축전에는 도내 18개 시·군 선수단과 임원 1만여 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축구, 배드민턴, 생활체조 등 총 25개 종목에서 기량을 맘껏 뽐낸다.
종목별 경기는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사천시내 31개 종목별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특히 삼천포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개회식에는 항공우주도시 사천의 위상을 표현하려고 멀티미디어쇼, 대북 공연, 불꽃놀이 등이 선보인다.
사천향토음식축제, 사천투어와 체험프로그램 진행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제공된다.
사천향토음식축제에는 50년 전통의 물회, 회 초밥, 완사 피 순대, 피라미 튀김,아귀찜, 유황 오리탕 등 사천 전역에서 인기 있는 음식들이 소개된다.
울산시와 울산시교육청은 ’2014 울산과학기술제전’을 17∼19일 울산과학관에서 연다. 9회째를 맞는 올해 행사는 그동안 별도로 개최한 울산수학축제와 통합해 ‘과학·수학, 원대한 무한 상상의 나래를 펴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과학 분야는 울산청소년과학탐구연구회가, 수학 분야는 매스(Math) 울산 수학교과연구회가 공동 주관한다.
행사는 과학·수학 등과 관련한 95개 부스가 운영되는 체험마당, 과학기술 멘토와의 만남이나 수학클리닉 등이 진행되는 정보마당, 시민이 동참해 즐기는 이벤트 마당 등 3개 부분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벤트 마당에서는 과학과 수학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소재로 한 과학·수학 놀이터나 재활용 악기를 활용한 음악경연대회 등이 펼쳐져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참여가 기대된다.
이밖에 울산대학교와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가 학교 소개와 체험활동 부스를 운영하고,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과 통계청 등이 전시체험관을 마련한다.
●호남권=세계 5대 연안습지이자 갈대 명소로 손꼽히는 전남 순천만이 가을을 맞아 은빛 갈대로 물들었다.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이어지는 ’제16회 순천만갈대축제’에서는 드넓은 갯벌의 자연과 어우러진 5.4km의 갈대밭을 거닐며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 4월 개통된 친환경 무인궤도차 ’스카이큐브’를 타고 순천만정원역에서 문학관역까지 4.64㎞ 구간을 달리며 자연이 선사하는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갈대와 남도음식의 만남’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17일 오후 5시 30분 순천만정원 주무대에서 펼쳐지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갈대움집 1박2일 체험, 갈대배 만들기, 보디 페인팅쇼, 순천만 새벽 투어, 갈대길 걷기대회, 순천만 이야기 대형 벽화 그리기 등이 진행된다.
또한 이 지역 별미로 알려진 꼬막정식, 웃장국밥 등을 소개하는 먹거리 골목이 마련돼 눈과 입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제주권=이번 주말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해녀박물관 일대에서 펼쳐지는 제7회 해녀축제와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제주경마공원)에서 개최되는 제주마축제를 찾아가 가을 나들이하는 건 어떨까.
’숨비소리, 바다 건너 세계로!’를 주제로 한 제주해녀축제에서는 해군 군악대와경찰 기마대 공연, 출향 해녀와 제주 해녀가 함께 참여하는 퍼레이드, 해녀굿, 해녀가족노래자랑 등이 진행된다.
경연대회로는 해녀 물질대회, 해녀 테왁 수영대회, 인증 샷 콘테스트, 제주 해녀 오엑스(O·X) 퀴즈 골든벨, 어린이 사생대회가 펼쳐진다.
체험행사로 해녀 물질 체험, 바릇잡이(소라·보말), 해녀문화 해설 트레킹, 해녀어장 만들기, 풍등 날리기가 마련된다.
상설매장에서는 소라 껍데기 투호, 해녀밥상 등 향토음식점, 수협별 시식회, 해녀 포토존, 페이스 타투, 제주 이주민이 여는 문화장터 벨롱장 등이 운영된다.
(문의: 제주해녀특별추진위원회 064-710-3252) 제주마축제에서는 토요일(18일) 오후 4시부터 가수 현숙·배일호가 함께하는 도민 노래자랑, ’이랴 이랴 마생전’이라는 마당놀이 공연이 2시간 동안 잇따라 열린다. 이어 가수 비투비·서영은·투빅·ZPZG 등이 출연하는 ’가을 콘서트’가 선보인다.
축제장에서는 조랑말 머그컵 만들기, 행운의 말 그리기, 포니 윷놀이, 말 등에 올라타기 등의 다양한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말고기의 맛을 보는 ’웰빙 마육 시식회’도 마련된다. 제주마유, 홀마, 홀스코어 승마용품 쇼핑몰, 제라한, 산새미, 꼼지락 등의 회사가 참여하는 마산업 관련 전시 부스가 설치·운영된다. 렛츠런파크 제주는 18일 오후 제주도지사배 대상경주를 시행한 뒤 추첨을 통해 모닝 승용차, 가전제품 등을 경품으로 준다.
(문의: 제주마축제 조직위원회 064-786-8250) 두 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 축제·문화 홈페이지(http://festival.jeju.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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