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 수출시장 1위’ 6개 늘렸다, 77개로 2년연속 10위
입력 2022-03-15 00:04:00
전 세계 수출시장에서 한국이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상품은 77개로, 2년 연속 세계 10위를 차지했다.
1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내놓은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으로 본 우리 수출의 경쟁력 현황’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1798개)이었고, 이어 ^독일(668개) ^미국(479개) ^이탈리아(201개) ^일본(154개) ^인도(148개) 등의 순이었다.
한국은 전년(2020년)보다 6개 증가한 77개다. 이중 한국 세계 1위 품목 가운데 전년과 비교해 새롭게 1위에 오른 품목이 17개, 1위에서 밀려난 품목이 11개였다.
산업별로는 화학제품(29개)과 철강·비철금속(20개)이 전체 제품의 63.7%를 차지했다.
1위에 새롭게 진입한 17개 품목 중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에 활용되는 편광 재료제의 판(24억7000만 달러)과 레이저기기(22억4000만 달러) 등 2개 품목은 수출 20억 달러를 웃돌며 새로운 수출 주력 품목으로 꼽혔다.
또 한국이 1위, 중국이 2위인 10개 품목 가운데 탱커, 냉간압연제품 등은 중국과 두 자릿수의 점유율 격차를 보이며 압도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위를 내준 11개 품목 중 3개 제품은 중국이 1위 타이틀을 가져갔다. 메모리반도체도 중국에 1위를 허용했지만 이는 중국 내 외국투자기업의 생산과 수출 확대에 따른 것으로, 제품 경쟁력과는 무관하다고 무역협회는 분석했다.
중국 외 일본과의 경쟁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한국이 1위, 일본은 2위인 16개 품목 중 점유율 격차가 5%포인트 미만인 품목은 7개(43.8%)였는데 전년도의 12개 품목 중 4개(33.3%)와 비교하면 일본의 추격이 더 거세진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국내 수출 1위 품목이 포진한 화학제품과 철강·비철금속 품목군에서 중국, 미국, 독일, 일본 등 수출 강국이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어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와 제품 차별화 등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2020년 세계 교역이 움츠러드는 중에도 우리 수출 1위 품목이 늘어난 점은 고무적"이라면서도 "수출 주력 품목에서 일본 등 주변국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제품 경쟁력 제고 및 차별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1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내놓은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으로 본 우리 수출의 경쟁력 현황’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1798개)이었고, 이어 ^독일(668개) ^미국(479개) ^이탈리아(201개) ^일본(154개) ^인도(148개) 등의 순이었다.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 보유 상위 10개국.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산업별로는 화학제품(29개)과 철강·비철금속(20개)이 전체 제품의 63.7%를 차지했다.
1위에 새롭게 진입한 17개 품목 중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에 활용되는 편광 재료제의 판(24억7000만 달러)과 레이저기기(22억4000만 달러) 등 2개 품목은 수출 20억 달러를 웃돌며 새로운 수출 주력 품목으로 꼽혔다.
또 한국이 1위, 중국이 2위인 10개 품목 가운데 탱커, 냉간압연제품 등은 중국과 두 자릿수의 점유율 격차를 보이며 압도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위를 내준 11개 품목 중 3개 제품은 중국이 1위 타이틀을 가져갔다. 메모리반도체도 중국에 1위를 허용했지만 이는 중국 내 외국투자기업의 생산과 수출 확대에 따른 것으로, 제품 경쟁력과는 무관하다고 무역협회는 분석했다.
중국 외 일본과의 경쟁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한국이 1위, 일본은 2위인 16개 품목 중 점유율 격차가 5%포인트 미만인 품목은 7개(43.8%)였는데 전년도의 12개 품목 중 4개(33.3%)와 비교하면 일본의 추격이 더 거세진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국내 수출 1위 품목이 포진한 화학제품과 철강·비철금속 품목군에서 중국, 미국, 독일, 일본 등 수출 강국이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어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와 제품 차별화 등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2020년 세계 교역이 움츠러드는 중에도 우리 수출 1위 품목이 늘어난 점은 고무적"이라면서도 "수출 주력 품목에서 일본 등 주변국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제품 경쟁력 제고 및 차별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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