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본 사람이 이길 수 있다...'이기는 습관'] |
태국의 닭싸움을 아는가? 웬 닭싸움 얘기냐고 의아해하겠지만, 이 닭싸움에는 한 번 패전한 선수는 다시 출전시키지 않는다는 암묵적인 규칙이 존재한다. 한 번 진 닭, 상대에게 자신의 치부를 공격당해 본 닭은 다음번엔 자기보다 기량이 떨어지는 닭에게조차 덤비지 못한다고 한다. ‘지는 습관’, ‘눈치 보는 습관’이 몸에 배었기 때문이다. 평생을 살면서 형성되는 습관은 ‘생각’의 결정체, ‘행동’의 집합체다. 두 명의 현장 세일즈맨을 지금도 기억한다. 한 사람은 27세에 최고 판매 기록을 돌파한 C씨. 그는 본래 장례식장에서 사체를 정돈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동종업계의 유경험자들이 즐비한 면접장에서 그는 이 말 한 마디로 면접관을 설득시켰다. “저를 뽑아 주십시오. 저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 웃습니다. 죽은 이들의 몸을 닦으며 ‘인생이 이렇게 유한한데 짜증내고 화난 표정으로 지낼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죽은 사람도 웃음으로 잘 모셨는데, 살아 있는 고객들이야 얼마든지 웃음으로 모실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그 분들이 저를 믿고 단골이 되지 않겠습니까?” 합격점을 받고 실전에 배치된 그는 지금도 연일 신기록을 세우며 웃음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또 한 사람, H사원. 어느 날 그가 일하는 매장에 술 취한 중년 신사가 나타났다. 횡설수설하는 통에 모두들 귀찮아 그를 쫓아내려고만 하는데 H사원은 왠지 이분에게 뭔가 사연이 있을 듯싶었다. 한쪽으로 모셔 놓고 사연을 물었더니 “내일이 딸아이 생일인데 회식이 끝나고 집으로 가는 택시 안에다 지갑을 두고 내렸다.”는 것이다. 선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딸아이 얼굴이 떠올라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좌불안석이었던 것이다. H사원은 두눈 질끈 감고 MP3플레이어를 포장해 신사에게 넘겨주었다. 여차하면 자기 월급에서 제하겠다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며칠 뒤 그 신사는 딸아이의 손을 잡고 매장을 다시 방문했고, MP3플레이어의 값을 치른 것은 물론 다시없을 충성고객이 되었다. 이왕에 몸담은 직업, 이왕에 시작한 일이면 끝장을 보겠다, 멋진 예술 작품으로 내 일터를 변모시키겠다는 사람이 어디서나 주도권을 장악하는 ‘이기는 사람’이다. 그래서 이기는 습관을 가진 사람에게 세상은 적이 아니라 모두 나의 원군이 되어 준다. 이 단순한 진리를 깨우친다면 인생은 전혀 다른 양상으로 펼쳐질 것이다. <출처 :『행복한 동행』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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