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바꾼 발명품 20선

	분야 : 국제 　　2007.11.5(월) 03:00 편집

“인류 최고 발명품은 주판” 英 인디펜던트紙 ‘세계 바꾼 101가지’ 발표 인류의 역사는 발명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인류와 함께한 무수한 발명품 중에서 어떤 것이 가장 가치 있는 발명일까.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3일 ‘세계를 바꾼 101가지 발명품’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신문은 260만 년 전에 발명된 도구(tool·88위)로부터 2001년에 발명된 아이팟(41위)까지 다양한 역사 속의 발명품들을 선정했다. 이 중 170년 중국에서 나온 주판이 인류에게 가장 큰 기여를 한 발명품으로 선정됐다. 101가지 발명품 중에는 지우개(28위), 수세식 변기(34위), 주전자(42위), 칫솔(89위)처럼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것이 많다. 또 철조망(5위), 기요틴(38위), 스위스아미나이프(일명 맥가이버칼·79위)처럼 예상치 못한 발명품들도 포함돼 있다. 필수품처럼 돼버린 휴대전화(54위)나 컴퓨터(60위), TV(83위) 등보다 아타리 2600 게임기(4위), 캠코더(14위), 디지털카메라(22위) 등이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도 눈길을 끈다. 간혹 종이클립(58위)과 종이(59위), 태엽라디오(18위)와 라디오(69위)처럼 순위 선정의 이유를 납득하기 어려운 것도 있다. 이 신문이 선정한 101가지 발명품 중 47가지가 20세기 이후 발명된 것들이다. 또 20세기 발명품 중 대다수가 전자제품이어서 전자문명이 인류의 삶을 좌우하는 요소로 등장했음을 알 수 있다. 전자제품 중에는 블랙베리(10위), 캠코더, 디지털카메라, 디지털TV리코더(23위), 디지털시계(24위), 아이팟, 전자레인지(53위), 휴대전화, 컴퓨터, 전자계산기(63위), TV 리모컨(92위), 비디오(96위), 워크맨(98위) 등이 포함됐다. 또 이런 전자제품을 만들 수 있게 한 마이크로칩(51위)과 반도체(91위)도 선정됐다. 아르키메데스의 스크루펌프(2위·기원전 700년), 활과 화살(11위·기원전 3만 년), 불(31위·기원전 59만 년), 낚싯바늘(32위·기원전 3만 년), 자물쇠(48위·기원전 2000년), 공구, 우산(93위·기원전 2400년), 저울(99위·기원전 5000년), 바퀴(100위·기원전 3500년) 등 기원전의 발명품도 9개가 선정됐다. 세계를 바꾼 발명품 20선 순위 이름 발명 시기 선정 이유 1 주판 170년 발명 이후 수십 세기 동안 가장 중요한 계산 수단 2 아르키메데스의 스크루펌프 기원전700년 현재도 사용되는 발명품. 고대 바빌로니아 공중정원의 관개 수단으로 쓰임 3 아스피린 1899년 지난 한 세기 동안 가장 많은 질병을 치료한 약품 4 아타리 2600 가정용 게임기 1977년 가정용 게임 시장을 개척. 170개월 동안 3000만 개가 팔려 나간 히트 상품 5 가시철조망 1873년 미국 농부가 소 방목을 위해 발명. 이후 ‘인류 분열의 상징’이 됨 6 바코드 1973년 우리가 쓰는 모든 제품에 응용되는 획기적 발명품 7 건전지 1800년 101가지 발명품의 3분의 1이 건전지를 이용함 8 자전거 1861년 가장 계급 차별이 없는 이동수단. 자동차의 원조 9 바이로(최초의 볼펜 상표) 1938년 세계적으로 매일 1400만 개가 팔리고 있음 10 블랙베리 1999년 직장인의 필수품이자 이들의 저주를 받고 있음. 보스가 직원을 감시하는 ‘디지털 족쇄’ 11 활과 화살 기원전3만 년 현대에 이르기까지 움직이는 생명체를 죽이는 가장 효율적인 도구 12 브래지어 1913년 전 세계 여성의 필수품 13 단추 1235년 오늘날의 옷 디자인을 만들어 냈음 14 캠코더 1983년 누구든 촬영가가 될 수 있게 해 줌 15 카메라 1826년 살아 있는 모습을 전하거나 남기도록 함 16 심장박동기 1958년 죽어 가는 사람을 다시 살리는 발명품 17 CD 1965년 음악 혁명을 가져왔음 18 태엽라디오 1991년 저개발 지역 주민들에게 에이즈와 피임법 등의 소식을 전해 주는 발명품 19 나침반 1190년 글로벌화라는 새로운 시대를 개척 20 콘돔 1640년 원하지 않는 임신과 에이즈 같은 전염병을 막는 데 기여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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