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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일본 전자회사, OLED 기술 공동개발

FERRIMAN 2008. 7. 11. 08:56

ETnews

일본 전자회사, OLED 기술 공동개발
[ 2008-07-11 ]  
 일본 소니와 샤프, 도시바, 마쓰시타전기산업 등 일본 주요 전자회사들이 대화면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대량생산에 필요한 기초기술을 공동개발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40인치 이상의 대형 패널을 개발하고, 절전기술, 내구성 향상 기술 등을 개발하는 게 핵심이다. 이들 전자회사 외에도 디스플레이 재료 및 제조장비 업체들도 가세할 전망이며, 업계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경제산업성이 이들의 공동 연구를 지원하게 된다. 이런 공동 개발은 차세대형 TV 패널로 가장 유력하게 부상하고 있는 OLED에 일본의 정부와 업계가 협력해 이들 분야의 주요 경쟁국인 한국에 대응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분석했다.

이들은 2012년 완료를 목표로, 올해 안에 공동기술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대형 OLED 패널 양산에 필요한 기술을 공동 개발함으로써 각 회사의 개발비 부담을 줄여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상용화 시기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나라 경쟁업체들보다 먼저 기술개발을 완료할 경우 국제기술 표준화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어 한국과 대만에 빼앗긴 평판 디스플레이 분야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신에너지 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를 통해 총 35억엔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OLED는 현재의 LCD나 PDP 패널에 화질이 뛰어나고 초박형 평면TV 제작에 효율적인 기술로 평가되지만 현재 기술 수준으론 상대적으로 발광 효율이 떨어지고 전력소비가 높다는 한계가 있다. 또 짧은 내구연한 문제도 업계가 풀어야할 숙제로 남아있다.

한편 최근 후지키메라총연구소는 일본 전자업계의 OLED TV 화면 대형화 등 기술개발 노력에 힘입어 2012년 일본 OLED TV 시장 규모가 출하대수로 20만대, 금액으론 300억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반해 LCD TV는 지난해 대비 20% 가량 감소한 5050억엔, PDP TV는 35% 정도 줄어든 880억엔으로 예측했다.

최정훈기자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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