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영과 경제

[매일경제] 장수기업..신사업 활발한 기업경영

FERRIMAN 2008. 7. 31. 13:02
 
  매경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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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기업…신사업 활발한 기업경영, 성과도 뛰어나

컨설팅업체 액센추어는 최근 국내외 2만9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90년부터 2005년까지 15년 동안 매출성장률과 주가상승률을 조사했다. 두 가지 성과에서 모두 상위권에 속한 기업일수록 신사업 진출이 활발하다는 흥미로운 결과가 도출됐다.

고성장 기업군은 기존 사업과 신사업 매출 기여도가 엇비슷한 반면 저성장 기업군은 기존 사업 의존도가 절대적이었다.

김희집 액센추어코리아 대표는 "고성장 기업은 핵심 사업에서 이익을 내면서도 새로운 수익원을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특징이 발견됐다"며 "GE, P&G, UPS 같은 기업들은 신사업에 대한 도전을 즐기면서 성장을 지속해왔다"고 말했다.

기업 경영환경이 초고속으로 변하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도 더 이상 다각화와 집중화 사이에서 고민할 시간조차 없다는 지적이다. 당연히 신사업은 일상적 경영활동 중 하나로 정착돼야 한다는 얘기다.

P&G는 비누 제조에서 시작해 세제, 샴푸, 치약, 기저귀 등으로 영역을 넓혔고 2005년 면도기 제조사인 질레트를 인수해 유니레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소비재 기업에 등극했다.

GE도 마찬가지다.

백열등과 라디오를 만드는 것으로 시작해 금융 분야에 진출했는가 하면, 지금은 세계적 풍력발전 회사이자 NBC-유니버설을 보유한 세계 3대 미디어 기업이기도 하다. 최근 한국 대표 기업들도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자체 성장만으로 한계에 부닥치자 글로벌 인수ㆍ합병(M&A)에도 과감한 투자를 시작했다. 물론 신사업 진출이 결코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액센추어는 △신사업팀 상시 운영 △경영진의 지속적 관심 △신규 시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 등을 신사업 성공을 위한 기본적 DNA로 정의했다.

특히 경영진 스스로 신사업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해 새로운 분야를 함께 학습하고 해결책을 공유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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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31 04:05:0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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