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충전하는 PHEV차 개발 시동 지경부 현대차 배터리 3사 MOU 체결 2008년 08월 27일(수)
우리나라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차 개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LG화학과 SK에너지, SB리모티브 등 배터리 3개사는 경쟁을 통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양산에 요구되는 배터리시스템을 2013년까지 개발하고, 현대차는 최초 양산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위해 이 배터리시스템을 최대한 구입한다는 내용이다. 정부는 이 개발경쟁을 감독하는 역할을 떠맡았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차는 기존의 하이브리드(Hybrid) 자동차 보다 더욱 친환경적으로 업그레이드된 차세대 그린카로 알려져 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의 경우, 두 개의 동력원 즉, 내연기관과 배터리를 동시에 사용하면서 엔진과 전기모터를 운전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제어, 엔진만을 사용할 때보다 배출가스 공해를 저감할 수 있다. 이는 전기로만 주행하는 전기자동차에 비해서 일회충전시의 주행거리가 길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기존의 하이브리드 차는 60km미만은 배터리로 가고 그 이상의 거리는 휘발유엔진으로 운행해야 한다. 즉, 고속 주행 시에는 휘발유로 운행하고 엔진 가동으로 배터리가 충전되면 브레이크를 밟을 때 자동차 정지하면서 축적되는 운동에너지의 힘을 전기에너지로 변환해서 운행하기 때문에 일반 주행 시엔 가솔린이나 경유를 쓰고 저속 주행 시에만 배터리를 사용해야 한다. 따라서 기존 하이브리드 차의 효율성과 공해 저감 능력에 논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기술이다. 산업연구원 이한구 자동차팀장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는 최근에 도요타가 만들었던 초기하이브리드 모델과 비교 했을 때, 좀 더 친환경의 형태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가볍고 강한 배터리 개발이 관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란? 가정용 전기 등의 외부에서 충전한 배터리로 주행하다가 배터리 방전시, 일반 하이브리드 차처럼 내연기관 엔진과 배터리의 전기 동력을 동시에 사용해 달리는 자동차다. 기존의 하이브리드 차와 달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는 외부에서 충전한 배터리를 주 동력원으로 사용하고 가솔린이나 경유는 배터리 방전시 보조 동력으로 사용한다. 엔진의 발전에 의한 전력뿐만이 아니라, 가정용 전원 등에서 충전한 전력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단거리만 주행 시에 엔진을 구동시킬 필요가 없다. 그 만큼 배출 가스를 줄이는 것이 가능해 더욱 친환경적이어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는 차세대 그린카의 왕자로 떠올랐다. 마치 집에서 흔히 쓰는 TV,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처럼 자동차와 전원 콘세트를 연결하는 플러그를 꽂아놓으면 충전된 리튬 이온 배터리로 구동되는 방식이어서 휴대폰의 사용과 크게 다르지 않아 손쉽고 편리한 점도 큰 몫을 차지한다. 자동차사 관계자는 “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는 가정에서 충전할 수 있어 편리하고 초기 구동을 할 때, 배터리로 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고 말하고 “지금의 배터리 기술로는 16km를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은 배터리 수명이 매우 짧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양산에는 배터리시스템의 조기개발이 관건이며 이는 현재 일본의 도요타, 혼다, 스웨덴의 볼보, 미국의 GM 등이 기술을 선점하고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의 글로벌 시장에서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배터리 기술개발은 아직 출발선상에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이날 참석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도 “기존 자동차의 핵심이 엔진이었듯이 그린카의 핵심기술은 배터리이므로 앞으로는 배터리를 지배하는 국가가 그린카 시장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우리나라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양산에 요구되는 배터리 시스템을 2013년까지 개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양산시기를 대폭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국내 배터리 개발업체와 완성차업체의 협력과 정부 차원의 인프라 지원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시장에 뛰어든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은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
조행만 기자 | chohang2@empal.com 저작권자 2008.08.27 ⓒ Science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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