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한강~평택호 자전거 길 생긴다

기사 입력시간 : 2008-12-09 오전 1:31:00
[Walkholic] 한강~평택호 자전거 길 생긴다 광교~동탄~서해안 57㎞ 연차 조성 경기도, 탄천변 도로와 서울행 연결 자전거를 타고 서울 한강을 출발해 경기도 서해안 평택호까지 달릴 수 있는 자전거도로가 만들어진다. 경기도는 8일 광역 자전거도로 및 보행 그린웨이(Green Way)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수원 광교신도시를 출발해 오산천과 진위천을 따라 동탄신도시∼평택 고덕신도시∼서해안 평택호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57㎞의 자전거도로를 연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 중 구체적인 사업 시기와 노선을 확정할 방침이다. 사업비는 국가와 경기도·해당 시가 분담할 예정이다. 이 자전거도로가 완공되면 한강에서 평택호까지 94㎞를 자전거만으로 달릴 수 있게 된다. 현재 서울 한강변 자전거도로와 청담대교에서 만나는 탄천변 자전거도로(28㎞)가 개설돼 있고, 또 탄천변에서 광교신도시까지 연결되는 9㎞의 자전거도로가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도는 이와 함께 2013년까지 1500여억원을 들여 광교신도시에서 과천 관악산까지 녹지로 연결되는 전체 길이 57㎞의 보행로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고속도로 등으로 단절된 16곳에 생태연결로(에코브리지)를 조성한다. 광교신도시 안에도 A축(광교산~광교지구~흥덕지구~영통지구 청명산)과 B축(경기대~중소기업지원센터~원천호수~A축)으로 나눠 25㎞의 녹지 보행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광역 자전거도로와 녹지 보행로가 건설되면 수도권 주민들이 자동차와 만나는 일 없이 쾌적하게 경기도의 산과 강·호수·바다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