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구채구(九寨溝) 시에 있는 대형 극장에서
"장미(藏謎)"라는 민속공연을 보았습니다.
제목을 우리말로 번역한다면 "티벳족의 미스테리, 또는 티벳족의 비밀" 이라 표현 할 수 있겠지요.
그 내용은
우리에게 이미 알려진 "차마고도"에서 보았듯이
한 노파가 양 한마리와 함께 오체투지(五體投地)를 하면서 티벳 라싸로 갑니다.
오체투지란 불교 신자가 속세에서 교만과 어리석음을 참회하고
자신의 몸을 무한히 낮춘다는 의미입니다.
이른바 삼보일배하면서 걷습니다.
즉, 머리, 다리, 팔, 가슴, 배 를 땅에 완전히 닫도록 절하는 방식이지요.
이렇게 해야 지은 죄를 용서받고 죽어서 극락으로 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노파는 추위 속에서
자기가 입고 있는 누더기 옷은 양에게 입히고 자신은 얼어 죽습니다.
그리고 극락으로 가게되지요.
공연을 보기 전에는
중국에 대한 막연한 선입견 때문에
유치하고 조잡할거라 여기고 보기를 망설였읍니다만
그 생각이 부끄러울 정도로 수준 높고, 감동스러웠습니다.
그동안 여러 국가에서 전통 공연을 간혹 봐 왔었던
나의 짧은 식견으로는
세계 어느 무대에 내놓아도
손색없을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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