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다이아몬드 장식, 탄소섬유 차체 … 수퍼카 위에 ‘하이퍼카’
입력 2019-07-31 00:02:05
![메르세데스-AMG의 하이퍼카 ‘원(One)’. 1.6L V6 터보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해 최고출력 1000마력을 낸다. [사진 메르세데스-AMG]](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7/31/f246cf07-cacc-4ea6-b1a2-c080dbe83c8a.jpg)
메르세데스-AMG의 하이퍼카 ‘원(One)’. 1.6L V6 터보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해 최고출력 1000마력을 낸다. [사진 메르세데스-AMG]
수퍼카 위에 존재하는 ‘더 특별한’ 차도 있다. 엔진출력이 1000마력을 넘고 가격도 수십억 원이 기본이며 극소량만 생산한다. 이런 차들을 ‘하이퍼카(Hypercar)라 부른다.
하이퍼카라는 장르를 처음 선보인 건 부가티다. 현재 주력모델인 ‘시론(Chiron)’은 16기통 8L 엔진으로 1500마력을 발휘한다. 가격은 주문에 따라 최소 30억원 이상. 서킷 주행 모델인 ‘디보(Divo)’의 가격은 65억원이었고, 1대만 제작된 ‘라 부아튀르 누아르(La Voiture Noire)’는 무려 210억원에 팔렸다.
스웨덴의 코닉세그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로 이름을 알린 하이퍼카 브랜드다. 최신 모델은 제스코(Jesko)란 이름이 붙었는데 125대 한정 생산한다. 8기통 5L엔진으로 1600마력을 낸다. 이론상 최고 속도는 482㎞/h나 된다.
파가니는 예술작품 같은 하이퍼카를 만드는 브랜드다. 탄소섬유를 잘 다루는 것으로 유명한데 차체 중량을 줄여 더 빠른 자동차를 만들 수 있다. 현행 모델인 ‘와이라(Huayra)’의 고성능 버전은 800마력을 발휘하는데, 무게가 1218㎏에 불과해 출력 대비 빠른 속력을 낸다.
포뮬러원(F1) 레이싱 기술을 담은 하이퍼카도 있다. 메르세데스-AMG의 ‘원(One)’은 F1에서 사용하는 1.6L V6 가솔린 터보엔진을 탑재한다. 1000마력이 넘는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애스턴마틴도 F1의 기술력을 공도(公道)로 옮기기 위해 F1 ‘레드불 레이싱’팀과 손잡았다. 1030㎏에 불과한 차체 중량에 F1에서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활용해 1100마력 이상의 성능을 발휘한다. 150대 한정 생산한다.
신생 하이퍼카 업체들도 있다. W모터스는 두바이에서 탄생한 하이퍼카 업체로 차량 안팎에 다이아몬드와 티타늄을 사용하고 금실로 박음질 마감을 하는 등 호화로운 하이퍼카를 만든다. 최고 출력은 800마력 이상, 대당 30억원이 넘는다.
크로아티아의 전기 하이퍼카 업체 리막은 현대차가 8000만 유로(약 1067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유명하다. 코닉세그의 하이퍼카 ‘레제라(Regera)’에 탑재되는 모터와 배터리도 리막이 만든다. 최근 공개한 ‘C투(C Two)’는 전기모터로 1888마력을 내며 정지 상태에서 100㎞/h 도달시간이 1.85초에 불과하다.
오토뷰=김선웅 기자 startmotor@autoview.co.kr
-----------------------------------------------------------------------------------------------------
[자동차] 질주본능에 희소성까지 … ‘기블리 카본 에디션’ 50대 한정 출시
입력 2019-07-31 00:02:08
영국의 프리미엄 브랜드 벤틀리와 마세라티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다. 레이싱을 위해 탄생했고, 역사를 함께 했다는 점이다. 마세라티는 1914년, 마세라티 집안의 여섯 형제들에 의해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설립됐다.
자동차 경주에 집중하던 마세라티가 양산차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1947년부터다. ‘레이싱용 엔진을 탑재한 승용차’라는 슬로건으로 ‘A6 1500’을 만들었다. 이후 등장한 ‘3500GT’는 9년간 2000여대 가까이 팔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경쟁 모델이던 애스턴마틴 DB4가 1200여 대가 팔렸으니 마세라티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60년대부터는 8기통 엔진을 탑재한 모델 개발에 전념했다. 63년 콰트로포르테를 통해 당시 생소한 영역이었던 럭셔리 스포츠 세단의 기준을 제시했다.
‘기블리’라는 이름이 등장한 것은 1966년 토리노 모터쇼를 통해서다. 이탈리아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에 의해 탄생한 기블리는 매끈한 디자인에 V8 4.7리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10마력을 냈다. 기블리(Ghibli)는 사하라 사막의 열풍을 일컫는 이탈리아어다.
2세대 기블리는 1992년 다시 한번 토리노 모터쇼에서 공개됐다. 마세라티의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됐고 처음으로 터보엔진을 탑재했다. 배기량 2L 엔진으로 최고출력 302마력을 냈는데 지금 기준으로 봐도 고성능 차량에 속한다.
2013년 부활한 현 세대 기블리는 2018 중앙일보 올해의 차 럭셔리 부문을 수상하며 명성을 과시했다. 2019년형 기블리는 후륜구동 가솔린 모델(Ghibli)과 사륜구동 모델(Ghibli S Q4)로 나뉘며, 럭셔리 감성의 ‘그란루소(GranLusso)’와 스포티한 매력을 가진 ‘그란스포트(GranSport)’ 등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50대 한정 기블리 카본 에디션의 최첨단 사양.](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7/31/a950352c-0594-497b-b9a4-35ae4ab1cc60.jpg)
50대 한정 기블리 카본 에디션의 최첨단 사양.
그란루소는 럭셔리 감성과 안락함이 강조된다. 크롬으로 마감된 범퍼를 비롯해 기본 제공되는 에르메네질도 제냐 실크 에디션, 고급 우드로 마감된 전동식 스티어링휠, 전자식 글로브 박스 잠금장치, 소프트 도어 클로즈 기능이 달린다.
그란스포트는 피아노 블랙으로 마감된 스포츠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하고, 3개의 독립된 에어 인테이크 디자인으로 역동성과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기본 제공되는 스포츠 시트는 12방향 자동조절 기능과 메모리 기능을 지원한다. 전자제어식 스카이훅 서스펜션, 스포츠 스티어링 휠, 스포츠 페달 등이 특징이다.
50대 한정 판매 모델인 기블리 카본 에디션은 차량 외부에 탄소섬유 소재인 카본이 적용된다. 카본 적용 부위는 사이드 미러, 도어 핸들, 후면 스포일러, B·C 필러, 도어실 플레이트 등이다.
기블리는 섀시, 서스펜션 레이아웃, V6 엔진 및 8단 ZF 자동 변속기 등을 플래그십 모델인 콰트로포르테와 공유한다. 기블리S Q4는 3L V6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후륜구동 모델 대비 80마력 높은 출력과 8.2㎏·f·m 강화된 토크를 발휘한다. 기블리S Q4의 최고출력은 430마력, 최고속도는 286㎞/h에 달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어시스트,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시스템 등의 안전장비를 갖췄고, 야간 주행을 위한 풀 LED 어댑티브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도 있다.
마세라티 2019 기블리의 가격은 후륜모델이 1억1840만~1억2630만원, 기블리S Q4가 1억3320만~1억4500만원이다.
마세라티는 ‘마세라티 플러스 프로그램 프로모션’을 8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전 차종 구매 시 적용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선수율 30%, 36개월 계약 기준으로, 만기 후 차량별로 최대 55%의 잔존가치를 보장하는 운용리스 상품이다. 선수율은 0~30%, 약정 기간은 36~60개월 중 선택이 가능하며, 계약 만기 시 차량 인수나 반납, 재리스 중 선택할 수 있다. 기블리 기본형 모델은 최저 월 납입금 99만562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오토뷰=김선웅 기자 startmotor@autoview.co.kr
'내가 보는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앙일보] 무기시장, 방위산업, 한국의 무기산업 (0) | 2019.08.16 |
---|---|
[한국과총]일본의 수출규제, 반도체 소재, 극일 (0) | 2019.08.14 |
[중앙일보] 멘토링 자료, 세대 갈등, 세대차, 구세대, 신세대 (0) | 2019.08.01 |
[중앙일보] 멘토링 자료, 자식, 자녀, 첫째와 둘째 (0) | 2019.07.26 |
[중앙일보] 대일무역, 무역수지 적자국, 반도체, 신소재, (0) | 2019.07.11 |